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발목 부상이 낫지 않아 WBC 대표팀에서 하차한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가 리그 개막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선발투수가 아닌 타자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가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니혼햄은 오타니의 개막전 출전을 전제로 남은 날짜를 역산해 복귀 계획을 세웠다. 니혼햄의 개막전은 3월 31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삿포로돔 홈 경기다. 스포츠호치는 '크게 전진했다'며 오타니의 타자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오타니는 "소화할 수 있는 훈련이 차차 늘고 있다. 베이스러닝 전력질주 외에는 거의 가능하다"며 몸 상태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3월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10월 말 열린 일본시리즈서 발목을 살짝 다쳤는데 계속된 강행군 탓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 일본시리즈 종료 직후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1월 말부터 시작된 소속팀 스프링캠프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결국 지난 3일 대표팀 엔트리서 하차했다. 당초 3월 7일 일본라운드 1차전 쿠바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번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오타니는 2013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4년 10홈런 1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0승에 평균자책점 1.86, 타
율 0.322, 홈런 22개로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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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