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의역주의 오역주의!
이러한 러일간의 신뢰관계 조성에 대해 인터뷰 중 푸틴 대통령이 종종 예시로 든 것이 한 나라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과는 진정으로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것이 중국입니다.
(미조구치 타케시, 요미우리 신문 편집국장)
중국이 지금 제일 중요한 국가라는 인식인 것입니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정치적인 신뢰는 매우 크고, 주된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이 가깝습니다.
한때 오랫동안 영토문제를 갖고 있던 러시아와 중국. 1969년에는 중소 국경분쟁이 발생하여, 한때 양군을 합쳐 적어도 수십만명이 국경에서 대치하는 상태였습니다. 그 뒤 약 40년에 걸친 교섭 끝에 2004년 푸틴 대통령은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양국의 국경 획정에 합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우리는 중국과 중국의 친구들과 국경문제에 대해 40년 교섭해 왔습니다. 40년입니다. 러중관계에도 국경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러중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는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우호국 사이의 타협입니다. 이러한 타협은 우호관계가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관계야말로 쌍방의 타협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 푸틴 대통령.
(미조구치 타케시, 요미우리 신문 편집국장)
역시 일본과 중국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금 답한 대로, 당신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액이 가장 크고, 통상관계도 점점 자유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에게 경제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당신들은 이 차이를 알고 계십니까, 모르고 계십니까.
질문을 끊고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일본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도록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거듭해서 제재의 해제를 요구하는 데에는 러시아 국내의 경제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GDP 연간 성장률은 경제제재 이듬해인 2015년부터 마이너스로 하락했습니다. 제재와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루블화 가치 하락이 원인이라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의 화제는, 다음달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트럼프 씨.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9월 NBC 독점 인터뷰)
저라면 푸틴 대통령과 잘 해나갈 수 있어요. 러시아와도 잘 해나갈 수 있어요.
대통령 선거 중 종종 미러관계 개선에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카스야 타카유키, 니혼 TV 해설위원장)
알고 계신 대로 트럼프 씨가 차기 대통령으로 내정되었고, 이미 대통령 자신은 11월 14일에 전화로 회담을 하셨습니다. 트럼프 씨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십니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차기 대통령은 러미관계의 정상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여기에 찬성합니다.
앞으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미국의 기업은 일본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석유가스 분야에서의 협력에 커다란 흥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에너지 시장에서 커다란 의의를 갖고 있으며, 세계경제 전체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지역분쟁 해결에서도 양국은 매우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평화 목적의 협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디어 모레로 다가온 러일 정상회담. 푸틴 대통령은 이제까지 15회에 걸쳐 아베 총리와 회담을 거듭해 왔습니다.
(카스야 타카유키, 니혼 TV 해설위원장)
아베 총리 자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제 인상으로 그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고,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아베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정권의 기반이 안정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확실히 현재 러시아의 대통령과 일본의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국익에 반하여) 저는 지지를 남용할 권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 각각의 임기 중에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연히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알고 있지만, 그는 가능하면 재임기간 중에 이 과정에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도 대일관계뿐 아니라 그 밖의 내정, 경제, 국제관계에서도 무언가 의의있는 성과를 올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가능한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른다고 하면서도, 성과를 남기는 데에 의욕을 드러내었습니다.
(후지이 타카히코 캐스터)
카스야 씨, 푸틴 대통령이 '북방영토'를 둘러싼 역사에 대해 상당히 상세하게 이야기했었네요.
(카스야 타카유키, 니혼 TV 해설위원장)
그렇습니다. 이번 발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측은 4도의 귀속을 해결하고부터 평화조약이라는 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렇습니다. 가장 강경한 발언은 "영토문제는 전혀 없다", 혹은 "일본에 책임이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처럼 희망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 양쪽이 "재임 중에 어떤 커다란 성과를 올릴 것을 바란다". 이것은 한 줄기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관해서 아직 신뢰관계가 빈약하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후지이 타카히코 캐스터)
아베 총리가 올해 5월에 내놓은 '새로운 접근', 이것은 양국의 신뢰 구축의 토대가 되는 것이지요.
(카스야 타카유키, 니혼 TV 해설위원장)
네, 다만 이것도 접근의 방식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일본의 입장은 영토문제와 경제협력을 동시병행적으로 진행해서 평화조약 체결까지 가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그리는 '새로운 접근'에 의한 도정은 이렇습니다. 경제협력, 예컨대 무비자 도항이나 공동 경제활동을 포함하고, 나아가 안전보장 분야까지 넓은 분야를 얘기합니다. 그런 것을 중층적으로, 다중적으로 함으로써 비로소 신뢰의 양성이 가능하고, 그 신뢰가 높은 수준에 이르러 비로소 영토문제의 대화가 가능하고, 그 너머에 평화조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우 큰 온도차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인식으로는 지금 경제협력, 즉 '새로운 접근'의 메뉴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간이 걸린다는 인식입니다. 따라서 교섭은 사실 낙관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PART4에서 계속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