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동일본지진’이 덮친 지 5년, 죽음의 땅 후쿠시마에 관광 사업이 추진된다.
27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오는 2036년 경 후쿠시마 원전을 완전히 관광지화한다. 특히 방사능 보호복 없이도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제한된 인원에 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관광객들 중에는 언론인이나 사회학자
등이 포함됐다. 실제로 일본은 2013년 가을부터 ‘후쿠시마 원전 관광지화 계획’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소개글에
따르면 향후 일반 시민이 보호장비 없이 수백m 거리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같은 경우를 ‘다크 투어리즘’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전쟁이나 사고가 벌어진 지역의 슬픔을 공유하고 추모하는 새로운 관광 유형이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지역이나, 쓰나미가 일어났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등이 그 예다.
후쿠시마
원전 참사는 2011년 3월 11일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70㎞ 떨어진 태평양 앞바다에서 규모 9.0의 대지진과 그로 인한
지진해일이 일어나 도호쿠 지방을 강타하면서 벌어졌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전원 공급 중단, 냉각설비 파손, 수소 폭발,
다량의 방사성 물질 방출로 이어졌다.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의 최고 위험단계인 7등급의 사고가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16&aid=000120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