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주미희 기자]

아사다 마오가 점프 실수를 연발하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부진했다.

아사다 마오(26 일본)는 12월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85회 전일본선수권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50.78점, 예술점수(PCS) 65.2점, 감점 2점, 합계 114.1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0.32점을 더한 총점은 174.42점. 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4명 중 최종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5-06시즌 시니어 데뷔 후 아사다의 가장 낮은 성적은 9위(2016-1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 아사다는 자국 대회에서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4-05시즌부터 줄곧 일본선수권 포디움에 올랐던 아사다는 11년 만에 포디움 탈락의 굴욕을 맛 봤다.

또 일본선수권엔 오는 2017년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려있는데, 아사다는 아무래도 이 티켓을 갖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1회전 처리하는 큰 실수로 8위로 부진을 면치 못 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 실수를 연발했다.

마누엘 데 파야의 'El Amor Brujo'(사랑은 마술사)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점프로 뛴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는 넘어지는 큰 실수 없이 뛰어냈다.

하지만 다음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로 예정된 3연속 점프에서 첫 점프인 플립을 1회전 처리하고 나머지 점프들을 소화하지 못 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성공.

일본 현지 매체에선 "아사다 마오는 직전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지만 실전에선 실패했다. 경기 중반 코레오 시퀀스와 스텝에선 특색을 발휘했지만, 후반에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유감스러운 표정을 보였다"고 당시 아사다 마오의 상태를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선두였던 미야하라 사토코(18)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소 실수가 나왔지만 총점 214.87점을 기록하며 일본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히구치 와카바(15)가 199.49점으로 2위, 미하라 마이(17)가 198.1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사진=아사다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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