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치인트'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치즈인더트랩'은 한중 합작영화로 제작된다.
박해진이 드라마에 이어 유정 역을 놓고 검토 중이며 원작자 순끼 역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여주인공 홍설 역은 중국 여배우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판 '치즈인더트랩'은 '플라이 대디(06), '멋진 하루'(08)의 프로듀서, '건축학개론'(12), '후궁:제왕의 첩'(12)의 투자총괄, '내부자들'의 제작을 맡은 이동호 대표가 제작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은 tvN 드라마화가 결정되며 원작 마니아뿐만 아니라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치어머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치즈인더트랩' 드라마판에는 배우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이 합류했고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섬세한 로맨틱 코미디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는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방송 이후 순항을 이어가던 '치즈인더트랩'은 극 중반부 편집, 결말, 일부 배우의 분량 실종 등 논란 속에 종영했다. 원작자 순끼와 제작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원작자, 제작진, 팬들 모두에게 상처를 남긴 것. 때문에 영화판 '치즈인더트랩'은 원작자 순끼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끼가 '치즈인더트랩' 영화화에 최종 계약을 확정할 경우, 각본을 직접 집필하진 않지만 시나리오 작업에는 참여할 전망이다. 제작진 역시 결말과 전개에 있어 순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는 후문. 과연 드라마로 받은 상처를 영화로 달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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