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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쌈 보고 납치혼, 인신매매혼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정정글 한 번 적어봄.
물론 보쌈은 납치혼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보쌈은 다른 뜻임 (조선 대에 생겨난 편법)
바로 양반 과부의 재혼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법 ㅇㅇ

이 편법인 보쌈이 무슨 뜻이냐면, 성종 대부터 과부의 재혼을 금하게 되어서 공식적으로는 재혼을 못하게 되었음
그렇지만 과부들은 엄청 재혼하고 싶어했음 ㅇㅇ 양반 친정집 사람들도 당연히 수절하고 사는 것보다는 재혼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조선시대 아내를 사별한 홀아비들도 재혼을 하고 싶어 했는데, 솔직히 결혼할 여자도 없고 자기랑 같은 신세인 과부랑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그래서 이미 결혼을 약속한 과부랑 홀아비들이 서로 집안끼리도 말을 이미 맞춰 놓고 보쌈꾼을 돈 주하고 구함
그리고 그대로 "보쌈" 해서 이미 말 맞춰놓은 애인의 집으로 데려다 줌 ㅇㅇ 그렇게 재혼

과부인 여자 집안에서는 "우리 딸은 납치당해서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하고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정부에 실종이라고 말해놓고
입 싹 닦는 그런 편법이었음


오히려 과부의 재혼을 돕는 편법이었음... 보쌈혼은 이런 편법이었으니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결론: 인신매매가 아니다. 재혼하려고 쓰는 편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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