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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들이 느끼는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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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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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농장서 새벽 4시부터 일하며 받는 월급은 120만원
[편집자주]중소규모 공장이나 농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는 인력이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90만명에 육박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없으면 우리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까지 왔지만 이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 거주권과 인권 침해 사례는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1은 이주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2010년 10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동티모르에서 한국에 건너온 마리오씨(34). 10년이 넘는 한국생활을 한 그의 한국어 실력은 상당히 수준급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직장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전남의 한 제조업체에서 현재 일용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금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비료공장 일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전남의 한 농촌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가 전하는 10년여의 한국생활은 고충의 연속이었다.

그가 한국에 도착해 처음 직장이라고 찾아간 곳은 한 농촌지역의 돼지농장이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돼지농장의 하루 일과는 잠시도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아침 일찍 사료 공급부터 분뇨처리, 새끼 돌보는 일까지. 더욱이 한국말에 익숙하지 않은 그가 초기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개xx'였다.

그래도 그는 모든걸 참으며 이곳에서 무려 9년 동안 일했으나 결국 스스로 도망쳐 나왔다. 농장을 도망쳐 나오기 전 그가 받은 월급은 180만원이었다.

그래도 그는 매월 받은 월급 가운데 100만원은 고향에 송금했다고 한다.

마리오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도망쳤다. 그래도 더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2년 전 부부가 함께 태국에서 한국으로 와 지난해 12월에는 아들까지 낳아 생활하고 있는 단나파씨(28‧여)는 요새 고구마 이식 작업에 주로 투입돼 일하고 있다.

그가 새벽 4시40분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5시40분부터 8시간 일하고 있다.

그렇게 일해서 받는 일당은 하루 8만원. 그나마 날이 좋으면 일을 하지만 비라도 내리면 공치는 게 농촌 일이다.

아이를 낳은 그에게 고구마 심기는 너무 힘든 작업이다. 하루종일 허리를 굽혀 일하는 게 너무도 힘이 든다.

불법 체류자의 신분으로 일하며 불안불안한 삶 속에 아이까지 낳은 단나파씨의 한국 삶은 그래도 기대치가 높다.

태국 현지서 한국 돈으로 월급 30만원을 받아 오토바이 등 이러저런 비용을 제하고 나면 남는 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불법체류 신분을 감수하면서 한국에서 악착같이 돈을 벌고 있지만 그의 하루하루는 불안의 연속이다.

4년 전 한국에 들어온 태국 국적의 부아린씨(41‧여) 역시 쉽지 않은 한국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요즘 하는 일은 수확한 배추를 박스에 담고 이를 파레트에 옮겨 싣는 작업이다.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한 개의 파레트에 13박스의 배추를 옮겨실으면 받을 수 있는 돈은 2만5000원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관련 뉴스가 남의 얘기가 아니다.

그는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타 지역에서 일하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불법체류 신분을 감수하면서 한국에서 돈을 벌려는 이유는 '집안'을 위해서다.

하지만 불법체류자의 경우 기본적인 의료보험 등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제대로된 혜택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전남 나주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차모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지만 병원진료비 등을 30%만 내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늘고 있고, 보건소에서는 영유아의 예방접종은 100%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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