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람들 끌고 다니지 말고 일이나 해라”…폭우 대처 항의에 오세훈 ‘진땀’
67,775 481
2022.08.09 21:21
67,775 481
https://img.theqoo.net/jBsYL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 시민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관악구 신림동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자 한 주민이 서울시와 관할 구청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오 시장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오 시장의 별명 ‘오세이돈’을 이용한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시의 폭우 대처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며 침수 피해를 겪은 주민과 이야기를 나눈 오 시장은 물을 퍼내는 양수기 등 필요한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때 이를 지켜보던 주민 중 한 명이 오 시장에게 “재해대책본부에 가면 모든 장비가 있는데 왜 못 가져오느냐”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민은 “(오 시장 주변의) 저 사람들을 시켜서 그 일을 해라. 여기 끌고 다니지 말고”라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장은 알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시장이 “구청장에게 확인하니 (장비가) 1500개 정도 풀렸다. 설명드리겠다”고 답했으나 해당 주민은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오 시장은 “강북 등 (수해를 덜 입어) 여유 있는 자치구에서 긴급 지원해달라고 아침 9시에 통보했다”며 “비가 더 온다고 하니 있는 걸 다 내주긴 어렵겠지만, 한번 돌려받더라도 급한 데에 우선 지원해달라고 얘기를 전달해놓겠다”고 재차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HMHhl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과 위험지역은 최대한 직접 챙기겠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img.theqoo.net/ebQdH
온라인상에 퍼진 오 시장의 별명 ‘오세이돈’을 이용해 영화 ‘포세이돈’을 패러디한 포스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오 시장이 직접 현장을 살피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오 시장을 향한 조롱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영화 포세이돈을 패러디한 포스터 이미지가 퍼졌다. ‘오세이돈’이라고 적힌 포스터에는 ‘무상급수로 베네치아 서울 완성’, ‘휴가는 물의 도시 서울로’ 등 조롱성 문구가 적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반포천 유역 분리 터널 건설 공사 현장을 찾아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하며 “2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정도의 폭우가 내려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강남 침수 사태가 다시 벌어지자 해당 발언이 회자되며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강남역 인근에서 하수구 뚜껑을 직접 열어 쌓여있던 쓰레기를 꺼내 물을 빼낸 한 시민의 활약상이 알려지자 수도권 폭우가 미리 예보됐음에도 기본적인 하수구 점검조차 하지 않은 오 시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https://naver.me/Gz2kANEx
목록 스크랩 (0)
댓글 48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470 04.16 58,6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8,5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57,0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39,6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075,84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26,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324,8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4 20.09.29 2,144,1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74,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32,9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09,8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5789 기사/뉴스 [단독]'선재 업고 튀어', 촬영 종료..김혜윤♥변우석 결말 함구령 [★NEWSing] 17:25 76
2385788 기사/뉴스 [단독] '눈물의 여왕' 김수현, 10년 만에 드라마 OST 직접 부른다…기대 ↑ 20 17:23 226
2385787 유머 메시 : "우리 둘째 아들은 축구에 재능이 없다" 6 17:22 488
2385786 유머 꽁꽁 얼어붙은 판월 위로 판냥이가 걸어다닙니다|#Shorts #아기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1 17:22 204
2385785 유머 후이🐼 당근 물고 어부바나무 올라가다가 떨어뜨려서 후이잉🤭 2 17:22 388
2385784 이슈 오늘로 군입대 1년 된 방탄소년단 제이홉 인스타 7 17:21 405
2385783 유머 사과 빼고 다 먹는 뚠빵이를 봐버린 송바오 드림. (송바오 삐졌네 삐졌어 ㅋㅋㅋㅋㅋ) 9 17:20 1,031
2385782 이슈 사진 뜨자마자 이슈였던 강동원 김밥바지 23 17:18 2,535
2385781 이슈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31. 당근, 죽순과 함께 달달한 첫 봄 3 17:16 485
2385780 이슈 이번주 토요일에 부산 서면에서 버스킹 하는 솔로가수 규빈 3 17:15 582
2385779 기사/뉴스 환율 1400원, 오히려 좋아…코스피 내릴 때 현대차·기아는 역주행 23 17:14 835
2385778 유머 [KBO] 창원 미세먼지 취소로 성사된 봄의 한국시리즈.jpg 7 17:14 1,421
2385777 기사/뉴스 [KBO] “최정 사구는 경기 일부, 일 커지지 않길…팬들도 이해해 주셨으면” SSG 사령탑의 당부 2 17:12 574
2385776 유머 며칠 전 루이바오 분유 거부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송바오 ㅋㅋㅋㅋㅋ 64 17:11 4,802
2385775 유머 소미 하이라이터 선물 받은 지디 & 태양 & 우지 반응 7 17:10 2,643
2385774 이슈 닛몰캐쉬, 일오팔 첫만남은 어려워 커버함 15 17:10 1,018
2385773 유머 [핑계고] 순수하게 집요한 머글 유재석과 곤란한 오타쿠 친구들 ㅋㅋㅋㅋㅋ 12 17:09 1,183
2385772 이슈 [해외축구] 알제리그에서 선수가 심판 민 사건 발생.instagram 3 17:09 510
2385771 유머 승희이모한테 가드 올리는 후이바오🐼 15 17:09 2,690
2385770 기사/뉴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빵집 브랜드가 매출을 1000억 원 넘긴 것은 성심당이 최초다. 21 17:08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