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내.
→이미 너무 지친 우울증 환자에게는 와닿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생길 수 있음.
2. 감정을 잘 다스려 봐.
→이미 뇌기능이 저하가 된 상태라 감정을 다스릴 능력을 많이 손실했음. 오히려 환자가 기분이 상할 수 있음.
3. 가족을 생각해.
→우울증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음. 함부로 인간관계에 대해 말해선 안 됨. 또 지금 환자는 자기 자신으로도 벅찬 상태임.
4. 긍정적으로 생각해.
→긍정적 사고가 힘든 경우 우울증에 걸리기 쉬움. 일종의 아브라카타브라 정도의 주문 수준임.
5. 어떤 심정인지 알아
→이건 원래 어디서든 그 사람을 정말 제대로 알기 전에 쓰면 안되는 말.
6. 너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인 사람도 있어
→ 굳이 말 안 해도 알지?
사실 우울증 환자에게 굳이 위로의 말을 안 해도 돼.
그냥 가만히 들어주고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선에는 5번과 같은 문구를 쓰거나 직접 공감해줘도 돼.
대부분 우울증 환자는 상대방이 물어봐주고 들어만 줘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나도 상담소랑 병원 다닐 때 의사 선생님이나 상담사 선생님께 거의 들어본 적 없는 말이야ㅇㅇ
좀 많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글인데 정독해줘서 고마워.
87. 무명의 더쿠 2020-11-21 20:04:40
그저 그런 사이라면 당연히 병원가라고 조언해주고 거리 둬야지. 우울증도 옮아 큰일남. 근데 원덬 글은 오만 우울증자들 저렇게 다 받아주라고 올린 거 아니잖아.
꼭 살려야만 하는 내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인 상황에서는 이런 지식들 알아 두는 건 도움이 많이 돼. 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더라도 인간은 혼자 살지 않으니 좋든싫든 결국 가까운 누군가와 교류를 해야 하니까. 가까운 주변인이 우울증 환자를 올바르게 대할줄 아느냐 모르느냐는 생각보다 큰 결과 차이를 낳음.
꼭 살려야만 하는 내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인 상황에서는 이런 지식들 알아 두는 건 도움이 많이 돼. 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더라도 인간은 혼자 살지 않으니 좋든싫든 결국 가까운 누군가와 교류를 해야 하니까. 가까운 주변인이 우울증 환자를 올바르게 대할줄 아느냐 모르느냐는 생각보다 큰 결과 차이를 낳음.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는 경우나 선을 넘은 스트레스면 가족 정도가 아니고서 피하는 게 맞다고(물론 단절이 쉽겠어? 현실 인간관계는 서서히 단절해나가야겠지.)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란 말이 아니야. 그럴 거면 의사며 상담사가 왜 있니?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랬어? 너희가 할 수 있는 적당한 선에서 소중한 인연 지키자는 취지라고. 그리고 1순위가 병원이라는 거 맞아. 난 그냥 병원 이야기를 본론에 안 꺼낸 거일 뿐이지 아플 때 난 병원부터 가려고 했어. 지금도 이상 생기면 남은 약 나두고 병원부터 갈 정도야 tmi 늘어놓는 건 그러니까 걍 병원에 안 가고 왜 뻐팅기냐 그런 식의 댓글은 그만하란 거야 병원은 당연한 전제로 깔고 말한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