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 https://pann.nate.com/talk/348448734#replyArea
아는 동생이 회사에서 특정 호텔 식사권을 자주 받아요
그 호텔이랑 회사랑 거래처 같은건데
호텔측에서 회사에 식사권을 많이 줘서
그 동생도 2주에 한번은 식사권이 두장씩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 호텔에서 밥먹으면 한명당 4만원정도 기본으로 나오는데
저는 그런데 평소에 못가봤고 제 돈주고 갈 일이 없어서
동생이 몇번 같이 가자고 해서 갔었습니다.
동생이 먼저 같이 가자고 했고 저희 집이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밖에 안걸려서 동생이 절 초대해준것도 있어요
아직 이 동생이 남자친구도 없고 저도 남친도 없고
2주에 한번씩 주말마다 3번 갔다왔습니다.
근데 처음부터 그 동생이 밥먹고
언니 커피사주세요~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자는게 아니라
그 호텔 커피숍 안에서 마시자고..
커피 한잔에 거의 만원하는 그런 곳 알죠?
그래서 제가 커피를 안마셔서 나는 커피 안마셔서
괜찮으니까 너 마시고 싶으면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동생이 커피 한잔 사서 마시고 저는
앉아서 얘기하고.. 그런식이었어요
그렇게 그 동생이 다음번에도 저를 초대해줬을때
제가 무료 식사권이 있으니까 솔직히 돈내고
먹는거면 작정하고 먹을텐데 공짜니까
동네 맥도날드 가는것처럼 아무 부담이 없다고 농담도 하고
그렇게 세번을 만나고 나서 지금 한달이 지났는데
인스타그램 보니까 이제 다른 사람 데리고 가네요
언제는 2주에 한번씩 같이 가자고 하더니..
생각 곰곰히 해보니까 제가 커피를 안사줘서 그런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냥 익명 방이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걔는 식사권이 공짜라 돈이 하나도 안들잖아요
근데 커피는 한잔에 만원씩 적어도 두명이면 2만원이 나오는데
매번 갈때마다 2만원을 제가 쓸거면 저는 그냥
안가는게 나은거잖아요. 식사권이 한명당 4만원 상당 가능한건데...
근데 그것 때문에 삐졌나 싶어서 제가 카톡으로
혹시 내가 커피 안사줘서 그런거면 마음 풀라고
지금 너가 앞으로 나 안데려갈까 싶어서 심장이 쿵쿵한다고
장난식으로 말했더니 그런거 전혀 아니라고
다음번에 같이 가자고 하는데 제가 다음번에
커피를 밖에서 사겠다고 해도 되나요?
그 동생은 그 호텔이 좋은지 매번 호텔 밖을 안벗어나고
호텔에서 밥먹고 호텔에서 커피마시다가 집으로 가길 원해요
걸어 나가면 10분정도 나가야해서 그런가...
제가 어떻게 하는게 적절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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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그냥 얻어먹은거 아니고
제가 식품쪽 일을 해서 그 동생한테 만날때마다
과자나 라면 햇반 등 최소 두팩정도 챙겨주고
지난번에는 박스로 과자를 줬어요
저도 그냥 얻어먹은건 아니고 저 또한
회사에서 받은 공짜 음식들 매번 나눠줬습니다.
중요한건데 깜빡하고 안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