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는 영화의 연도순이다.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찾아 올리려 노력했는데
그래도 매의 눈으로 이상한 장면을 발견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놀라운 시력을 탓하시라.
당연한거지만, 내가 본 영화들 중에서만 선정했다는 것이 함정.
살로 소돔의 120일 (Salo O Le 120 Giornate Di Sodoma, 1975)
고어 난이도: ★★★☆☆
사실 이 영화는 혹자들에게 명작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물론 동의하지 않는다.
고어의 강도는 약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장면이 나오는데
한번 보고 나면 평생 잊혀지지가 않는다.
"스카*로지"에 관련되었다는 것 정도만 언급하겠다.
쇼군 사디즘 (Shogun's Sadism, 1976)
고어 난이도: ★★★★☆
정말 기발한 사형 방식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
하지만 쇼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 유명한 거열형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거의 40년 전 영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섬세한 디테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피를 빠는 변태들 (Blood Sucking Freaks, 1978)
고어 난이도: ★★★★☆
고어의 강도는 높으나 조악한 특수 효과가 실소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어 장르의 레전드급 영화로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런 장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
카니발 홀로코스트 (Cannibal Holocaust, 1980)
고어 난이도: ★★★★☆
말이 필요없는 고어 장르의 대표작.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어 국내 개봉 당시 진짜네 아니네를 놓고 영양가 없는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
물론 당연히 가짜. 그러나 동물들을 해부하는 장면은 진짜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몸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말뚝형 장면은 꽤 강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기니어 피그 2: 혈육의 꽃 (Guinea Pig 2: Flowers of Flesh and Blood. 1985)
고어 난이도: ★★★★★
영화배우 찰리 쉰이 어둠의 경로로 이 비디오 테잎을 접하고,
스너프 필름으로 오해해 FBI에 신고했다는 전설의 작품이다.
그만큼 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거의 30년 전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의 "진짜" 같다.
가장 완벽한 사실에 가까운 묘사로, 고어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녀학 (Naked Blood, 1995)
고어 난이도: ★★★☆☆
기발한 고어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약간 절제된 연출로 큰 충격을 받을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하다.
엄마손이 아닌 "자기손"을 튀겨 먹는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위대한 실험 (August Underground's Mordum, 2003)
고어 난이도: ★★★★★
지구상 최악(이지만 실제로는 최고)의 고어 영화로 평가받는 작품.
하지만 사실적인 연출에 있어 위에 소개한 [혈육의 꽃]에는 미치지 못하고,
의도적으로 어지럽고 조잡한 화면의 연출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고어 난이도: ★★★☆☆
이 영화는 고어 장르를 회피한 사람들도 많이 봤을 유명한 영화다.
마지막 10분의 충격적인 영상 때문에 보고나면 정말 기분 더러워지는 영화 1순위로 꼽힌다.
결론은 사이비 종교 개객기들.
그로테스크 (Grotesque, 2009)
고어 난이도: ★★★★☆
역시 일본 작품. 얘네들은 AV와 고어 장르에 있어서는 절대로 세계 최고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는 [혈육의 꽃]을 오마주한 것에서 짐작하듯, 비교적 높은 강도의 고어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한다.
그리고 차마 문장으로도 표현할수 없는 유명한 장면이 나온다. 절대 말할수 없다.
인간지네 2 (The Human Centipede 2 - Full Sequence, 2011)
고어 난이도: ★★★★☆
전편을 뛰어넘는 개가를 이룬 위대한 속편이다.
또한 흑백 화면도 이만큼 견디기 어려울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기념비적인 영화다.
놀랍게도 올해 3편이 개봉 예정이다.
믿거나 말거나, 고어 마니아들은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