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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KBS 아나운서가 아슬아슬한 발언을 연달아 쏟아냈다. 덕분에 DJ 박명수는 진땀을 흘렸다.
3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래퍼 딘딘과 이슬기 아나운서를 초대해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꿀팁'을 선사했다.
한 청취자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이틀 차이라 어떻게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 말에 이슬기 아나운서는 "결혼기념일은 아내가 남편한데 선물받는 날이다. 남자가 무릎 꿇고 결혼하자고 해서 한 거 아닌가"라고 힘줘 말했다.
이 말에 박명수와 딘딘은 "결혼하자고 할 때 무릎까지 꿇어야 하는 거냐", "결혼은 같이 하는 건데 왜 남자만 선물해야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슬기 아나운서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한 번에 챙기는 게 편하다"는 동료들의 말에
"아내가 평소에 고생하니까 밥 한 번 같이 먹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또 다른 청취자는 "출산예정일이 5일 남았는데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라고 물었다.
세 사람은 공연장에 구급차가 있을 거고 방방 뛰는 콘서트만 아니라면 마음 편히 즐기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이때 이슬기 아나운서는 "아기가 나올 때 양수가 먼저 터지지 않나. 그때 이리저리 양수가 튄다던데"라고 말했다.
아나운서의 양수 발언에 박명수와 딘딘은 화들짝 놀랐다. 청취자들 역시 과감한 이슬기 아나운서의 이야기에 댓글을 쏟아냈다.
DJ 박명수는 결국 "이슬기 아나운서가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
일이 없으니까 '라디오쇼'에서 와서 모든 걸 다 쏟는 것 같다"며 "KBS '뉴스 9' 진행 잘하길 바란다"고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슬기 아나운서는 멋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