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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 “저는 구원받았습니다”…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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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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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탐사보도팀] “알렉산더가 죽은 뒤, 그리스는 ‘카산드로스’, ‘리시마코스’, ‘셀레우코스’, ‘프톨레마이오스’ 등 4제국으로 나뉩니다. 만약 알렉산더 사후 (그리스가) 3개나 5개의 국가로 나뉘었다면, 이 성경책을 버리셔도 됩니다.” 

그는, ‘다니엘서’ 8장 21~22절을 인용했다.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의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첫째 왕이요.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단 8:21-22)

박진영은 성경을 해석했다. 헬라는 그리스, 큰 뿔은 알렉산더. 이어 “(성경에 나온) 알렉산더 사후는 사실이자 예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야’ 46장과 48장을 펼치라고 말했다. 

<내 입에서 그것들이 나갔으며, 내가 홀연히 그 일을 행하여 이루었느니라. 내가 알거니와 네 목의 힘줄은 무쇠요, 네 이마는 놋이라.> (사 48:3-4)

박진영은 목소리를 높였다. 


“너희가 이렇게 고집이 세니까 죽어도 안 믿어. 그러니까 (하나님이) 미래를 맞춰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알렉산더 사후를) 보여준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안믿을 거니까.” (박진영)

실제, 그의 육성이다. 

“부처님이 하신 거야, 조상님이 하신 거야, 이딴 식으로 말할 걸 아니까. 부처님이나 알라신이나 하나님이나 다 똑같아, 이따위로 말할 걸 아니까. 그래서 증거를 남겼다 이겁니다.”(박진영)

지난 3월 21일, ‘구원파’ 전도 집회에서 직접 한 말이다. 

‘디스패치’가 박진영과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관계를 파헤쳤다. 그는 역삼동에서 7일간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 이 집회에는 배용준도 참석했다.


‘세월호’는 청해진 해운의 배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천해지’. 역삼동 모임에는 ‘천해지’의 전 대표인 변기춘도 있었다. 그는 현재 ‘구원파’ 사업의 실세다. 

박진영과 구원파, 변기춘과 세월호,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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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박진영은 무교였을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299명이 죽었다. 아직 5명은 찾지 못했다. 

박진영의 아내는 세월호 소유주(유병언)의 조카다. 박진영은 구설에 올랐다.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았다.      

당시, 그는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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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떤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 제 신앙에 대해서는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제가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 (2014년 4월 28일)

‘디스패치’ 확인 결과, 박진영은 당시에도 ‘구원’을 찾고 있었다. 

그는 이번 전도 집회에서 “2012년 10월 새 사람이 됐다. 논리적으로 성경에 항복했다”면서 “거듭난 건, 2017년 4월 27일이다. (단번에) 믿음이란 걸 선물 받았다“고 간증했다. 

“예루살렘에서 성경이 틀린 걸 밝히다 항복했죠. 그 후로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그동안 했던 나쁜 짓 다 끊고. 하지만 전 거듭나지 않았습니다. 왜? 거듭난 건, 행동과 상관없기 때문에…” (박진영)


박진영은, ‘유다서’ 1장 3절을 꺼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해서 힘써 싸우라는…> (유 1:3)

단번에 와닿는. 영어로는 delivered once for all. 택배처럼 믿음이 띵동~ 하고 배달이 되면, ‘어머, 내가 살았구나’. You shall know the truth.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단번에, 영원히 주신 믿음.” (박진영)

박진영은 ‘이사야 12장 4절(박진영은 6절이라고 했다)을 추가했다.

“이사야 12장 6절에 그걸 어떻게 표현하냐면. 그날에, ‘in that day’, 그날에 네가 말하기를 하나님이 나를 다 용서하셨구나.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로다. ‘골로새서’에 뭐라고 나오냐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 아는 날 말고.” (박진영)

그리고, ‘해피데이’를 노래했다.


박진영은 ‘힐링캠프'(2012)와 ‘라디오스타’에서 “머리로는 알겠는데 안 믿어지니 너무 괴롭다”면서 “믿어졌으면 무슨 종교인이다 할텐데…”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2014) 당시에도, “여전히 무교”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진영은, 2012년부터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 권신찬과 유병언의 세계관을 따라 걷고 있었다.



♦ 2017년, 박진영은 ‘구원’받았다

2018년 3월 20일, 역삼동. ‘디스패치’는 박진영의 전도 현장을 목격했다. 직접 들었다. 

그는, 성경을 역사적·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성경은 예언서”라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 예언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태양계, 이스라엘, 유대인 등을 그 예로 사용했다.

“<욥기서 26장 7절>에 ‘하나님은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라 말합니다. 지구가 빈 공간에 대롱대롱 떠 있대요. 언제?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에 예언…” (박진영)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정확히 유지돼요. 어떤 힘이 저 힘을 유지시키냐고? 몰라요 우리는. 과학자들도 몰라요. 하나님은 이 질서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써 놓으셨습니다.” (박진영)

그는 ‘시편’ 119편 89절,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를 읽었다.

“말씀이라는 게 (온 우주에) 박혀 있대요. 그 말씀에 의해 돌아가는 거예요. ‘지구 너는 이 속도로 돌아라’, ‘태양 너는 이 속도로 움직여’. 왜 안 부딪히냐고요? 말씀이 우주 안에 박혀있기 때문에.” (박진영)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성취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뿔뿔이 흩어진 유대인의 귀환(?)을 성경에서 찾았다. (유대인 64만 명이 48년 5월 14일 예루살렘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사 60:8)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든 건 100년 전이에요. 이 책은 2,700년 전에 쓰였고요.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 유대인들이 비행기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그 장면을 이사야한테 보여줬는데, 비행기를 모르니까 이해가 안 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비둘기같이 날아오는 자들’이라고 표현한 거에요.” (박진영)

박진영은, 하나님이 유대인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샘플’이라는 것. ‘신명기’ 7장 7절을 발췌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 7:7)  

그는 “월스트리트에 있는 모든 회사가 다 유대인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버드와이저, 스타벅스 다 유대인 것이다”는 논리를 보탰다.

이어, ‘이사야’ 60장 10절도 덧붙였다.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사 60:10)

“오바마가 이스라엘 아이언돔 지원 승인을 합니다. 이스라엘 국경에 미사일 시스템을 짓는데 미국이 돈을 내요. 왜? 성경책에 ‘이방의 왕들이 너희를 위해서 성벽을 쌓을 것이며’라고 했죠. 성벽이 미사일 시스템이에요.” (박진영)

이는 ‘구원파’의 교리를 만든 권신찬, 그의 사위인 유병언이 지속적을 설파한 세계관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성취는 ‘죄사함’, 깨달음’, ‘거듭남’, ‘구원’으로 가는 첫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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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구원파’와 어떤 관계일까.

지난 2개월 동안 박진영과 구원파, 그들의 사업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구원파 내부의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했다. 다시, 2018년 3월 마지막 주다. 

‘디스패치’는 박진영의 동선을 따라갔다. 그는 ‘역삼 모임’ 신도들과 H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들 맛있게 하셨나요? 그 식당 음식들, 농약이 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유기농-박진영은 언제나 유기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라고 하죠. 농약을 뿌리지 않았어요.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들었죠.” (박진영)

H식당 맞은편에는 E카페에 있다. 여기에서 ‘아해티’를 판다. ‘아해’는 유병언의 호다. 박진영은 집회 내내 이곳의 도움을 받았다. 배용준이 테이블, 의자, 간식 등을 운반했다. 

박진영의 전도는 E카페 건너편에 있는 A빌딩에서 진행됐다. 이 건물 지하 1층을 잠깐 빌렸다. 


박진영의 동선은, ‘세모’를 그렸다. H식당은 79△-1, E카페는 79△-2, A빌딩은 79△-3. H식당 소유자는 (주) 다판다. E카페는 세모신용협동조합이다. A빌딩의 전 소유자는 (주) 아이원아이홀딩스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2014년, 박진영은 ‘구원파’와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회사(세모, 청해진) 등과 친척이라는 것 외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박진영의 전도는, ‘구원파’ 그 자체였다. 박진영의 아내, 유병언의 조카이자 유병호의 딸이 모임을 관리했다. ‘세월호’ 지주회사(천해지)의 대표였던 변기춘도 모임 내내 나타났다.   

(변기춘과 유병호는 배임 등으로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선고받았다. 그들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의 대표로 일하면서 수백억 원을 빼돌려 유병언 일가를 지원했다.)


‘디스패치’는 박진영과 변기춘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변기춘은 출소 이후 ‘구원파’ 사업의 핵심을 차지했다. (주) 다판다, 아이원아이홀딩스, 트라이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진영은 성경을 이야기했다. ‘구원파’의 창시자 故 권신찬 목사처럼, “성경은 사실이며 예언서”라고 설파했다. ‘죄사함’과 ‘깨달음’, ‘죽음’과 ‘구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변기춘은 사업가에 가깝다. 故 유병언처럼, 종교를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주) 다판다의 경우, 다~ 판다. 스쿠알렌, 내클리어, 아해티, 유기농차, 화장품 등 ‘구원파’ 계열사 제품을 판다.

문제는, ‘구원파’의 문어발식 사업이다. 그들의 부실 경영은 ‘세월호’ 참사에 일정 부분 기인했다. ‘디스패치’는 청해진 해운 임원의 다이어리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 ‘청해진’ 다이어리는 말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청해진 해운의 5년 치 다이어리를 확보했다. 고위 임원 및 간부 직원이 쓴 업무 일지다. 

우선,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세월호’ 출항일이다. 

> 전항로 시정주의보. 안개대기.

->SW(세월) 수리 진행사항.

    – 선미램프 용접수리

    – 갱웨이 롤러(하부) 교환 필요 (안전사고 위험)

    – 메탈 배어링 긴급구매 요청

청해진 해운은, 15일 시정주의보를 인지했다. ‘데모 5호’의 경우, 비운항으로 결정 났다. 하지만 세월호는 안개를 뚫고 출항했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조치는 확인할 수 없다.


‘세월호’의 위험한 운항은 바로 1년 전에도 있었다. 다음은, 2013년 4월 5일 다이어리다.

-> 세월호 09:30 좌현 쪽으로 심한 기울기로 하차 및 승객 하선 불가

-> 바라스트(밸러스트) 조정 후 양하 시작. 10시경 하선 완료

청해진 해운은 왜 이렇게 무리하게 움직였을까. 2013년 선박별 종합 손익계산서를 입수했다. 

‘세월호’의 당해 매출은 89억 7,116만 원. 그러나 당해 결산은 -40억 원. 적자다. 

손실의 주요인은 감가상각비. 청해진 해운은 29억 9,654만 원을 감가 처리했다. 매출의 30% 가까이를 비용으로 잡은 것. 고의로 적자를 만든 셈이다.

한 선박회사 관계자는 “120억 짜리 배의 감가상각비를 30억으로 잡는다?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회계상으로) 적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청해진 해운의 기업 운영은 상식 밖이었다. 돈이 줄줄 샜다. 

일례로, ‘천해지'(지주회사)는 유혁기에게 장표 사용료로 12억 3,500만 원을 지급했다. 유병언 사진 구매비로 나간 돈만 해도 198억 6,200만 원이다.

청해진의 고위 임원 다이어리도 마찬가지. 유병언 및 일가, 계열사 행사 스케줄로 빼곡했다. 2013년 1월에는 유병언 출판 기념회 후원회비로 1,000만 원을 냈다. 2월에는 스쿠알렌 액상 10박스를 샀다. 

3월에는 ‘온지구’, ‘노른자’ 주총에 참석했고, 4월에는 유병언 건강포럼을 진행했다. 5월에는 ‘다판다’ 행사에, 6월과 7월에는 ‘온지구’, ‘노른자’ 임시주총 및 이사회에 참가했다.


♦ 박진영, 그리고 ‘천해지’ 변기춘

지난 3월 마지막 주. 박진영은 ‘역삼 모임’을 이끌었다. 그곳에는 변기춘도 있다.  

유병언은 1978년, “내가 추진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사업들은 유병언 일가 및 측근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됐다. 

변기춘은 ‘구원파’ 사업의 핵심이다. 그는 유병언 시절, 천해지의 대표였다. 청해진 해운의 감사였고, 금수원 이사였다.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사외이사도 맡았다.

‘디스패치’는 변기춘 판결문(인천지법)을 확인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병언 회장의 사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그 비용이 70~80억 원 가량 필요하다.” (2011년)

“루브르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내년 베르사유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비용은 180~200억이다” (2012년)

‘구원파’의 핵심 간부들은 2011년과 2012년 유병언 전시회를 위해 400억 원을 끌어당겼다. 이때, 변기춘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변기춘은 사진 사업 지원을 위해 천해지의 돈 14억(2012년)을 썼다. 2억은 구매비, 12억은 출자금이다. 아해프레스 INC와 아해프레스프랑스에는 각각 183억과 53억(2013~2014)을 보냈다. 

재판부는 당시 “(구원파) 계열사 및 교인들의 자금을 사업성이 불투명한 사진 사업에 지원했다. 막대한 기업자금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 경영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구원파’는 “세월호 침몰은 (종교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일부는 맞다. 배임 횡령이 배를 침몰시킨 건 아니다. 그러나 일부는 틀렸다. 회사는 부실하게 운영됐고, 배는 무리하게 운항됐다. 

변기춘이 대표로 있던 천해지, 그가 감사를 맡은 청해진. 이 회사의 배가 ‘세월호’다. 그리고 그는, (출소 이후) 박진영의 전도 집회에 다시 나타났다. 


♦ 종교의 자유는 있다지만….

변기춘은, 현재 ‘구원파’의 영리사업을 이끌고 있다. (주) ‘다판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스쿠알렌’, ‘아해티’,  ‘뉴글라세'(산소물), ‘내클리어’ (관장기계) 등 없는 게 없다. 

<심지어 “내클리어로 관장을 하고, 아해티를 끓이고, 뉴글라세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바이럴 포스팅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디스패치’는 매주 금수원을 찾았다. 현재 금수원은 권신찬과 유병언의 생전 설교 영상을 틀고 있다. 그들의 생전 ‘말씀’을 다시 들으며 구원을 찾고 있었다. (유병언 사망 이후 종교적 리더를 찾지 못한 모습.)

‘구원파’ 신도들은 영상 전도가 끝나면 금수원 내부 매장에서 유기농 제품을 샀다. (쇼핑목록 확인) 대부분 ‘구원파’ 계열사에서 생산한 제품들이었다. 

‘구원파’ 출신의 한 신도는 “나도 한때 내클리어로 관장을 했다. 독소가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그런데 유 씨 가족 중에 건강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흔히, 종교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신앙할 자유가 있다. 단, 종교가 영리사업에 뛰어드는 건, 곤란하다. 신도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건, 문제가 있다. 

박진영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여러분! 다시 태어나는 건 성경 말씀, 즉 복음으로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의 감정이 부풀어 오르거나, 몸이 뜨거워지는 그런 거로 거듭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성경) 말씀이 여러분을 ‘콱’ 뚫고 지나간대요.”

이른바, ‘단번의 깨달음’이다. 


“그럼, 천국과 지옥이 사실인 거에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그냥 살아. 근데 나한테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이 박진영인 것보다 더 사실이에요. 컴~ 트루. 나는 지옥에 갈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가고 싶어도 못가요.”

그래서, ‘구원’ 받았다고 강조했다. 

“진짜 거듭난 사람들은, 죽는 게 땡큐에요. 무서운 게 아니라 땡큐예요. 죽으면 어디 가는지 아니까. (중략) 그런데 왜 살아있냐? 죽고 나서 예수랑 만나잖아요. ‘진영아, 고생했다. 잘했다’ 이 말 듣고 싶어서.”


박진영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설명했다. 

“공인이 죽으면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댓글을 달아요. (우리는)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알아요. 왜? 하나님이 그걸 마음에 심어 놓으셨기 때문에. (죽음이) 끝이 아니라니까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이걸 전해야 하는 겁니다.”

박진영의 말은, 유병언과 권신찬의 논리와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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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임근호·송수민·박혜진·구민지기자 (Dispatch)

사진=이승훈·이호준·민경빈·정영우기자 (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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