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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남편 입장 추가)애 봐주시는 시어머니 용돈 드려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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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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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ann.nate.com/talk/341325578

남편이 글쓰는 재주가 없다고해서 대신 추가합니다.



업무강도가 같다하지만 직장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아이엄마가 회식을 빠지겠다고 할때와 아이아빠가 회식을 빠지겠다고 할때 용인되는정도가 다릅니다.
여자는 아이 핑계대고 회식이나 야근을 빠져도 용인되지만 남자는 어렵습니다.
직장생활을 해보신분이라면 이해하실겁니다.


와이프가 빠질수 있는 회식이라고 쓴것도, 말만 자율이지 빠졌다간 곤란한 회식입니다. 동료들끼리 업무 관련해서 중요한 정보들을 주고받는데 나중에 업무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득이한 회식들을 가고 직장 눈치 보느라 야근이 잦은 것을, 제가 놀러다니느라 아이 안보는 것처럼 써놨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주말에 나가는 것도 횟수는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업무상 다방면의 사람들과 만나는 업무특징이 있어서 와이프보다 만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와이프는 주로 대학 친구들 아니면 만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횟수에 차이가 나는것이지, 제가 놀고싶어 환장한 사람은 아닙니다.


와이프 친구들도 아이엄마가 많아서 친구들끼리 모일때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친구들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평범한 남자들이라서 모일때 아이 데려나오는 친구가 없습니다.
둘이 같이 외출을 해야할 일이 있다면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와이프가 아이를 데려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와이프가 본인 편하게 놀겠다고 아이를 버리고 나가서 노는겁니다. 저도 만나야 할 사람이 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어머니께 아이를 부탁드렸습니다.
저만 아이를 내팽개치는 나쁜 아빠처럼 얘기하시길래 하는 설명입니다.


와이프가 나쁜 엄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저나 와이프나 사회생활을 포기할수 없는 사람이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육아의 빈공간을 저희 어머니께서 메워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머니께 수고비를 드리는게 맞지 않습니까.


와이프가 일을 그만두기도 어려운게, 집대출금을 갚으면서 아이를 키워야합니다
일을 그만두는 와이프가 솔직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추가하면 저도 아이 봤습니다. 아이 하루도 안본 거 아닙니다. 날짜 계산한걸 아직 못봤지만 와이프가 아이보는날 저도 와이프와 같이 아이 본적 많습니다.
와이프가 아이보는날 일이없어 일찍 퇴근한날이 많았고, 와이프에게 일이 있다는날 공교롭게도 같이 바쁜날이 많아서 어머니에게 맡긴일이 몇번 있었을뿐입니다.

와이프랑 같이 아이보는날에는 제가 아이 씻기고 재웁니다. 와이프가 밥하는동안 아이 제가 데리고 놉니다. 아이랑 시간 보내지 않는 그런 무책임한 아빠 아닙니다. 와이프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제목만 보면 후레며느리로 보일텐데 좀 들어주세요.

저희 부부 업무강도도 비슷하고 월급도 비슷한 직장에서 근무합니다.

서로 쉬운직장은 아니지만 같이 키우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받고 아이가졌어요.

복직한지 4개월이에요.

그동안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신게 적으면 일주일에한두번, 많으면 두세번 됩니다.

야근, 회식같은 일이 있어 남편 혼자 아이봐야할때 꼭 시어머니를 불렀거든요.

시어머니 불러놓고 남편은 나가버린적도 많습니다.

주말에 숨 좀 쉬고싶어 친구 만나러 나간날에 시어머니 불러놓고 홀랑 나가버린적도 한두번 있습니다.

남편 주말에 자주 나갑니다. 남편이 세네번 나갈때 전 한번 정도 나갔습니다.

그걸 시어머니 불러놓고 남편은 나간거지요.

제가 피할수 없는 야근있던날(피티 전날)에 남편이 빠져도 되는 회식(부서내 친한 사람들끼리 맥주 한잔) 간다고 시어머니 불러놓고 늦게 들어간적도 있습니다.

저라고 맥주 한잔 안 하고싶고 매일 남아 야근 안하고 싶겠어요. 얼마나 눈치보이는데.

그래도 필참회식 아니면 양해 구하고 빠지고, 회식가도 10시 되기전엔 다 들어갑니다. 아이 엄마니까요. 야근 일거리 안 만들려고 낮에 죽을 만큼 일하고 하루 야근하는날에 몰아서 합니다.

처음엔 시어머니 부르는거 보고 화도 났지만 아들 잘못 키워서 말년에 고생하시는구나 하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 아이 봐주시는데 용돈 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꺼냅니다.

왜 드려야 합니까? 남편이 아이 내팽개치는 바람에 오신건데요.

굳이 용돈을 드리고 싶다면 네 용돈에서 드리라고, 너때문에 시어머니 오시는거니 네 용돈에서 드리는건 터치 안하겠다고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남편은 저랑 남편 둘이 아이 보면서 일하기 버거워서 시어머니가 도와주신거니 생활비에서 용돈을 챙겨드리는게 맞다 합니다.

용돈 안드리겠다고 했다가 시어머니 등골 빼먹는 천하의 나쁜년 됐습니다. 시누 전화도 왔어요.

네가 아이를 보는게 그렇게 버겁다면 내 커리어 희생하고 육휴 쓰겠다 했더니 화를 냅니다. 시어머니 용돈 드리기 싫어 일 안 하겠다는 거냐구요.

지난 한달 남편이 아이 본 날과 제가 아이 본 날들이랑 날짜별로 정리하고 있는데 눈물이 날정도로 어이가 없네요.

지난 한달 남편 밖에 나가서 저 혼자 아이 본날이 15일이 넘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아이 맡긴날이 7일이 안되는데 다 시어머니 오셨습니다.

남편 혼자 아이 본 날이 하루도 없어요. 7일 중에 남편이 회식이다 야근이다 친구 만난다 하면서 시어머니께 아이 맡기고 나간 날도 5일입니다.

육휴도 안 된다, 본인은 아이 못 보겠다니 따로 살면서 남편한테 양육비 받고 그돈으로 도우미 쓰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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