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판] 결혼하면 진짜친구가 보인다더니 맞는말이네요
12,087 108
2017.07.15 13:45
12,087 108
고등학교때부터 삼총사라고 불리던 친구들이 있어요

친구1은 돈 좀 버는 직장에 다니는데다 군대까지 기다린후 결혼 전재로 만나는 남친이 있구

친구2는 시험본다고 고시원 얻어서 공부랑 알바랑 같이 하고있어요 남자는 아예 안만나고 독신으로 산다그러구요

저는 대학교 졸업하구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동기 오빠랑 사내연애를 하던 중 임신을 해서 그만두고 작년에 결혼을 했어요ㅠ

결혼할 때 오빠랑 저랑 모은 돈도 없구 저희집이 가난해서 혼수,예물도 다 생략하구

결혼식도 엄청 조촐,, 신혼여행도 고작 제주도 다녀올 정도였는데

신혼집마저 구할 형편이 안되서 막막해하니 시댁에서 합가를 제안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신혼생활은 즐기고 싶어서 싫다 그랬더니 시댁에서 집을 얻어줬는데

알고보니 공짜가 아니라

남편이 월급을 200 조금 넘게 받는데 거기서 60만 주구 나머지는 다 시엄니가 관리하신다고,,,

당장 애 낳으면 나가는게 다 돈인데 어떻게 60으로 버텨요ㅠ

오빠한테 말해서 얘기해보라 그랬는데 시엄니가 집도 빼버린다고 협박을 해서 오빠도 발만 동동 구르고..

무튼 이 상황을 저 삼총사 친구들은 다 알구 있어요

그래서 결혼식 전에 삼총사 단톡방에 제가 축의금 넣으면 시엄니가 다 가져가니까

저한테 몰래 달라구 부탁하다가

얼마 줄건지 물어봤는데 친구1은 30을 준다 그러더라구요

그랬더니 친구2가 우물쭈물해하면서 자기가 지금 돈이 많지 않아서 10정도 해줄 수 있을거같다 그러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친한 친구인데 고작 10이 뭐예요 친구1이랑 세배나 차이나고

내 사정 뻔히 알면서 그거밖에 못해주냐 서운하다 그랬더니 친구2가 연신 미안하다그러구

결국 결혼식장에서 몰래 봉투 쥐어주길래 확인해봤는데 5만원 추가해서 15만원,,

좀 서운했는데 나중에 애기 태어나구나서 친구2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너무 예쁘다고 고생 많았다고 그러길래 좀 풀렸었죠

그러고도 친구2는 3일에 한번꼴로 저랑 애기를 보고 갔어요

올 때 간간히 머리핀이랑 모자 이런걸 사오긴 했는데 마트에서 팔법한 싸구려들이였구요

조리원 끝나구 집에 와서 육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는데 그때도 친구2가 전화 다 받아주고 하소연 들어주고..축의금 적게 낸게 미안했는지 엄청 열심히 해주더라구요

문제는 오늘인데 곧 있으면 저희 애기 돌잔치가 있거든요 그래서 방금전에

친구들한테 초대장 보내면서 얘기 나누다가 돌잔치 선물로 뭘해줄지 궁금해서

갠톡으로 친구1한테 물어봤더니 남친 아빠가 금은방을 해서 돌반지를 하나 주문했데요

근데 그거 듣고나서 뭔가 느낌이 쎄 해가지구

친구2한테도 갠톡으로 친구1은 애기돌반지 해준다던데 넌 뭐해줄거야?하고 물어보니

자기는 최대가 축의금때랑 비슷한 금액밖에 안될거같다구 그러는거예요

아니,,,결혼식에 이어 돌잔치까지

참다참다 폭발해서 너는 내 사정도 뻔히 아는애가 어쩜그러냐고 넌 독신이라 애 안낳을거라 내애기를 니새끼처럼 이뻐해준다 그래놓고 이게 뭐냐며 버럭 화내고 당분간 톡보내지 말라 그랬어요

너무하지 않나요???연애를 안해봐서 그런건지 아님 절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은건지

어쩜 저렇게,,,저 이렇게 사는거 뻔히 알면서ㅠ집도 저희집처럼 가난한거같지도 않던데

애기도 친구2 얼굴보면 기억하는지 웃어주구 좋아하는데

진심이 아니였나봐요,,나중에 애기가 알면 엄청 상처받을거 같은데ㅠ

저한텐 돈 없다 그래놓곤 sns에는 커피사진 케잌사진 올리고 호주여행 가고싶다고 글쓰는,,,참 말이 안나와요

오빠한테도 말했더니 어이없는지 아무말두 안하고..

지금 너무 속상하구 기분이 나빠서

친구2한테 돌잔치 취소됐다고 거짓말하구 빼버릴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구2가 잘못한거 맞죠????


++참,,,누가보면 제가 집 사달라고 한줄 알겠어요,,,

어려울때 도우면서 사는게 친구인데 그거 안하는 친구는 정상이구

그거때문에 속상한 저는 욕먹어야 마땅한 사람인건지,,,,,

저두  결혼전에 이 친구 힘든거있으면 도와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줬어요

고시원 들어간다 했을때도 힘들지않겠냐그랬더니 충분하다고 걱정말라해서 어려움 없는줄 알았던거죠,,,자기가 괜찮다는데 너힘드니까 내가이해할게 이러면 그게더 친구 기분 상하게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그동안 알고지낸 친구가 맞나 싶고 친구1이랑 2가 비교되는 지경까지 되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속상한데 댓글마저 저만 나쁜사람 취급하니,,,차라리 자작이였으면 좋겠네요 눈물날것 같아요

판에 앞으론 글쓰지 말아야겠어요,,첫댓글이 욕이여서 그런지 다들 단합해서 떼거지로 달려드는거 같아서 무섭네요ㅠ

http://img.theqoo.net/PSxAz

ㅊㅊ 판
목록 스크랩 (0)
댓글 1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366 11:00 12,1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8,61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1,96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6,2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56,7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8,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7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5,7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7,6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2,7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018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발매 후 3일 간의 성과 16:25 10
2391017 유머 야생판다 출신 웃상판다 베이촨의 또다른 애기들🐼 16:24 55
2391016 이슈 🐼 엄마 따라하는 후이바오 16:24 204
2391015 이슈 2024 배너 첫 단독콘서트 [THE FLAG : A TO V] IN SEOUL 🏎D-2 1 16:22 128
2391014 이슈 [밥이나 한잔해]영훈 X 김희선 X 이은지 X 이수근 각종 챌린지들 2 16:21 85
2391013 이슈 의외로 등산 잘하는 나이대 20 16:21 1,021
2391012 정보 일본 소속사 LDH & HYBE의 일본 법인 HYBE LABELS JAPAN이 첫 공동 프로듀스 걸그룹『MOONCHILD』 4월 말 해산 4 16:19 697
2391011 이슈 데뷔전 키 179cm 몸무게 49kg이었던 남돌...twt 5 16:18 1,715
2391010 유머 이제는 어린애들은 진짜 모르는 유명 애니 7 16:17 901
2391009 이슈 보아 매니저 출신으로 유명한 기획사대표 2명 22 16:14 3,548
2391008 이슈 현재 만화/애니방에서 댓글 엄청 달리고 의견 치열하게 갈리고 있는 글.jpg 90 16:14 1,598
2391007 이슈 ‘외로움’에 대한 기안84의 생각 4 16:14 714
2391006 이슈 대만 🌽 길거리음식 2 16:13 827
2391005 이슈 실시간 인급동&인급음에 3개 들어간 라이즈💎 14 16:12 614
2391004 이슈 포켓몬스터를 모른다는 아이돌 멤버 153 16:08 7,512
2391003 이슈 [MLB] 아시아, 한국인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 순위 7 16:07 737
2391002 이슈 내일 엠카 라인업 9 16:06 1,053
2391001 이슈 진짜로 상체가 다리에 탑승(?)하고 있는 느낌 드는 사람.jpg 41 16:05 4,334
2391000 유머 전직아이돌vs현직아이돌의 대결에 압도적인 승부가 갈렸다는것 10 16:04 2,140
2390999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김수현 인터뷰 이번엔 못 본다 “일정 조율 어려움” 15 16:02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