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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신혼여행 다녀오니 시어머니께서 신혼집 안방 차지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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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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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다녀오니 안방에 시어머니 턱하니 자리잡고 계시대요.

남편이 잠자는곳은 침대말곤 복잡하게 가구 있는거 싫다더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저희 부부 침대 작은방으로 옮겨놓고 안방에 시어머니 살림 들여놓으셨어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둘이서 작당하고 절 속인거잖아요.

빚없이 아파트 사주는거라며 리모델링 비용 제가 부담했고 예단 예물도 빵빵하게 받으셨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시어머니 집 판돈이랑 대출껴서 집 장만한것이고 명의는 시어머니, 그 대출금은 당연히 저희 부부가 갚아야한대요.

그 이후로 매일 싸우고 있고 도저히 답이 없어 헤어지려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둘이 알콩달콩 신혼 보내고 싶고 아직 30대 초반인데 몇억단위의 빚을 가지고 살기도 부담스럽고 벌써부터 숨이 턱 막혀요.

하지만 요점은 시어머니랑 같이 못살겠다는거 아니예요.

대출금 못 갚겠다는거 아니예요.

무슨일이든 상의를 하길 원했는데 일방적으로 통보받는건 아니잖아요.

이미 이렇게 된거 어쩔꺼냐는 식의 태도..

내 의견은, 내 생각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저 인간들...

이미 식올렸고 혼인신고도 했는데 이제와 무를테면 물러라 하는데 이건 아니지 싶어요.

저 인간들은 제가 혼인신고 한줄 알고 있어요.

시어머니 문제 집문제 해결되기전엔 혼인신고 하면 안되겠다 싶어 미뤄뒀어요.

구정지나고 허세쩌는 시어머니 덕분에 안그래도 없던정마저 다 떨어졌어요.

이대로는 22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릴것같아 어제 남편한테 헤어지자 진지하게 말하고 콧방귀 끼는 남편 면전에 우리 둘다 호적상으론 깨끗하다 했더니 처음엔 안믿더니 인터넷으로 떼봤나봐요.

오늘 아침 출근길 불러세우더니 태도가 바꼈네요.

결혼 전 연애할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던 순진무구한 얼굴로요.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어머니랑 분리되겠다 는데 그걸 믿을수 있겠어요?

이미 정 떨어질만큼 다 떨어졌는데...

시어머니는 아직도 니까짓게 무슨 힘이 있냐 하시는데 저희 혼인신고 안한거 아시면 남편이랑 똑같이 태도 바꾸시겠죠.

징글징글합니다.

이번주 짐이랑 가구 다 정리하고 벗어날껍니다.



추가) 신혼여행 다녀오니 시어머니께서 신혼집 안방 차지하고 계시네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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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전 댓글들 보고 추가글 남겨요.

다들 왜 몸만 빠져나가려 하냐며 제가 모질이마냥 걱정하시는데...

저도 알아요. 알죠... 근데 그런마음 아시나요?

왜... 사람이 너무 질리면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내눈앞에서 안보이고 목소리도 안들렸으면 하는거...

소송이다 뭐다 또 엮여서 뜻하지않게 얼굴 또 봐야하는게 너무 진절머리나게 싫어요.

일단 지금 내맘은 그래요.

후에 어떻게 할지는 부모님하고 상의해서 결정할꺼구요.

저희 부모님한테도 이런 상황이란거 알린지 얼마 안됐어요.

바보처럼 해결될꺼라 생각해서 숨겼거든요.

근데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걸 판단하고 안살꺼다 맘 정하고 친정에 터트렸어요.

이모가 처음 소개해줄땐 오래봐와서 잘 아는 형님이고 그 아들도 잘 안다고 막 밀어부치시더니 이 사단이 나니까 실은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라 그런줄 몰랐다고 실토하시네요.

이모덕에 결혼했으니 명품백 하나 해줘야 한다고 명품백 명품백 노래 부르시기에 350만원 가량의 백 해줬습니다 이모한테...

안그래도 답례 해야지 생각했는데 이모가 너무 유별나서 솔직히 기쁜맘으로 답례 한건 아니었어요.

지금 이모랑 저희 엄마랑 의절하게 생겼구요.

이래저래 너무 속시끄러워요.

자작이라 생각하시는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구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복받으실꺼예요.

제편에서서 같이 열내주시고 욕도 해주시고 제가 다 속이 후련해요.

식올린지 5개월차 이혼하려구요.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이혼도 아닌거네요.

당연히 아이도 없고 그냥 제 짐만 빼서 나오면 될듯해요.

이모 소개로 만난 사람이고 이렇게 개차반인줄 알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정말 결혼하니 안면 싹 바꾼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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