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씨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씨와 교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의 설립 작업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 심리로 10일 열린 최 씨와 장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 씨는 김 씨와의 교제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공동취재단]지난 2월17일 공판에서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 씨가 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장씨와 김씨가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는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씨는 재판 과정에서 김씨가 영재센터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씨는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씨)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지난해 검찰의 8차례 조사에서 2회까지 거짓말하다가 3회부터 사실을 털어놓은 적이 있느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장 씨는 이날 법정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검사의 이야기를 듣고 심경에 변화가 있었다”며 “조사를 받던 도중 촛불집회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사실대로 얘기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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