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희집은 가정사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가 유치원때 아빠가 다른여자랑 바람이나서 부모님 두분은 갈라서셨고 저는 엄마와 둘이 살게됬는데
이후 제 나이가 중학교3학년이 됬을 때 엄마가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집에 남자친구를 데려왔습니다
너무 당황하고 배신감이 느껴져서 한마디 말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왔더니 버릇없게 어른보고 쌩깐다고 혼내키는 엄마 모습보고 몇일간 집을 나갔습니다.
몇일만에 집에 들어왔더니 이제 엄마는 이사를 갈거랍니다
친구도 아는사람도 아무도 없는 동네로 그 아저씨 따라 이사간다하는거 아빠한테 울고불고 사정해서
아빠와 함께 살기로하고 저는 원래 동네에 남고 엄마는 타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빠가 저를 더 이상 경제적 여권때매 못키우겠다고 엄마보고 데려가라 하시는 바람에 저는 또 떠밀리듯 엄마와 아저씨와 셋이 살게됬습니다
살면서도 굉장히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아저씨께 인사 똑바로 안한다고 다들리게 거실에서 욕하고
그 집에서 고립된 기분이였습니다
지금은 저도 붙이치기 싫어서 대충 인사하고 물어보는 말에 대답만 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엄마가 오늘 아저씨랑 안살수도 있다네요ㅋㅋ
헤어질거래요
고작 4년살고 헤어질거면서 엄마는 제 삶을 참 많이 바꿔놨네요 엄마집 아빠집 떠밀리면서 지내는동안 한번도 내집이란 기분 든적도 없이 살았는데
이제 와서 또 이혼한답니다
친아빠랑 이혼했을때를 들먹이면서 그때 자살하려 했다는 엄마말을 들으면서 너무 괴로웠는데
이제 또 얼마나 신세한탄을 할지 너무 역겨워요
엄마만 힘들고 저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취급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요?
저는 어떡해야하죠 더 이상 엄마랑 살기 너무 싫고 힘들어요 저는 엄마의 감정쓰레기 통이 아닌데
제가 엄마를 이해 못하는 이기적인 딸인가요?
여기가 제일 댓글이 많이 달린다 해서 주제에 벗어난 얘기지만 여기다 올리는 점 이해해주세요
http://pann.nate.com/talk/336970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