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론 물리학 연구원이자 작가가 일본 남성들의 외도가 적다고 지적하며, 과거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첩 등 ‘일부다처제야말로 저출산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주장해 시대착오적인 남성 우월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21일 일본 포스트7뉴스에 따르면 그는 일본의 저출산은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여성들이 경제적 수준이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남성들에게 불만을 느껴 결혼을 꺼리고 있는 지금 혼인율과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그는 저출산 대책으로 혼인율을 높이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며, 해외의 경우 혼외자녀 비율이 50% 내외이며 동거하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일반적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일본 남성은 단 2%만이 혼외정사로 자녀를 두고 있는데 쇼화시대(1920년)만 해도 남성이 첩을 두거나 혼외정사는 일반적이었다며, 일부다처제야말로 출산율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남성의 외도를 받아들이며 남성의 애인의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지금도 다수 존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한다며 여성들의 작은 이해로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혼외자녀도 소중한 생명이며 이러한 아이들이 차별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되레 한 부모 가정에는 아동부양수당이 지급되고 보육원의 입학에도 특혜가 주어지는 등 불리하기는커녕 오히려 유리하다고 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남성들이 혼외자녀를 두는 것을 망설이는 이유는 "아이를 낳으면 결혼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때문에 그렇다며, 불륜이라고 해도 여성은 자유를 즐기고 좋아하는 남성의 아이를 낳을 수 있어 좋고 특히 부유층이 많은 여성과 교제해 아이들이 늘어나면 저출산 해결과 함께 부의 재분배도 되고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한편 그의 이 같은 주장에는 공감보다 비판이 앞섰다. 남성들은 그의 주장에 긍정을 나타내기보다 시대착오적인 발상 정도로 생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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