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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잠옷을 입고 쇼핑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주 영국 대형 유통 마켓 테스코 셸포드 지점장 크리스 쿡은 잠옷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쇼핑하는 두 명의 여성 사진을 SNS에 올리며 크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부적절한 복장을 한 사람들에게는 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옷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한 영국 시민은 샤워 가운을 입고 가게에 온 사람의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며 "아이가 쓰러진 정도의 응급 상황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복장"이라며 "옆에서 쇼핑하기 싫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잠옷 쇼핑'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이미 테스코 카디프 지점은 공식적으로 잠옷 쇼핑을 금지했다. 다른 고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당시 가게 창문에는 "신발을 늘 착용해야 하며 잠옷을 입으면 입장할 수 없다"고 적혔다. 공지 이후 첫 희생자가 된 고객은 동물 모양 파자마를 입고 가게 안에 입장했다가 경찰에게 쫓겨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영국인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잠옷 입장을 금지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은 "잠옷을 입고 마트에 오는 것 보다 창피한 것은 자신의 신념 때문에 남의 몰카를 찍어 전시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지만,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
우리나라라면 어떨까? 속으로 잠옷을 입고 쇼핑하는 사람을 특이하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거나 언론사에 제보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라마다, 그리고 문화권마다 사고방식과 중시하는 가치가 이렇게나 다르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http://m.ytn.co.kr/news_view.php?s_mcd=0104&key=201701151415063360&pos=
영국에서 '잠옷을 입고 쇼핑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주 영국 대형 유통 마켓 테스코 셸포드 지점장 크리스 쿡은 잠옷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쇼핑하는 두 명의 여성 사진을 SNS에 올리며 크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부적절한 복장을 한 사람들에게는 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옷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근 한 영국 시민은 샤워 가운을 입고 가게에 온 사람의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며 "아이가 쓰러진 정도의 응급 상황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복장"이라며 "옆에서 쇼핑하기 싫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잠옷 쇼핑'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이미 테스코 카디프 지점은 공식적으로 잠옷 쇼핑을 금지했다. 다른 고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당시 가게 창문에는 "신발을 늘 착용해야 하며 잠옷을 입으면 입장할 수 없다"고 적혔다. 공지 이후 첫 희생자가 된 고객은 동물 모양 파자마를 입고 가게 안에 입장했다가 경찰에게 쫓겨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영국인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잠옷 입장을 금지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은 "잠옷을 입고 마트에 오는 것 보다 창피한 것은 자신의 신념 때문에 남의 몰카를 찍어 전시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지만,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
우리나라라면 어떨까? 속으로 잠옷을 입고 쇼핑하는 사람을 특이하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거나 언론사에 제보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라마다, 그리고 문화권마다 사고방식과 중시하는 가치가 이렇게나 다르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http://m.ytn.co.kr/news_view.php?s_mcd=0104&key=201701151415063360&p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