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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이돌 그룹이 장수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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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391702582
2017.01.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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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년차인 국내 최장수 아이돌 신화

신화는 그냥 시간이 흘렀을 뿐이라고 답했는데 그게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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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 회사와 계약이 끝났을 때가 모든 아이돌들에게 있어 가장 큰 해체 위기이다.

sm과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 제의가 여섯명한테 동시에 들어온게 아니라 몇몇한테만 은밀하게 들어왔다.

만약 우리가 그 이야기를 뒤에서 들었더라면 뭐지 싶었을텐데,

그 제안을 받은 멤버가 멤버들한테 먼저 와서 터놓고 이야기했다.


※ 2003년 sm과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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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 그 당시 sm에 다같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나?


신혜성 : 저희가 일순위로 생각했던 건 sm과의 재계약이었다.

한가지 모두 생각이 같았던 것은 우리 6명은 절대 흩어지지 말자는 거였다.

그 사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지금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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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 에릭이 당시 우리에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왔다.

그 당시 드라마 불새로 최고의 상종가를 치르고 있던 에릭이 자신의 몸값을 우리에게 알려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

"나에게 이러이러한 몸값으로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미 거절했다. 우리가 똑같은 몸값으로 이러이러한 회사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라고 우리를 설득했다.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 에릭이 제의받은 계약금은 수십억이었으나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거절. 멤버당 6억의 몸값으로 멤버들과 함께 다른 소속사에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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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 그 당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는데, 그런 유혹을 떨쳐낼 수 있었던 이유가 뭐였나?


에릭 : 유혹이라기 보다도, 멤버들 모두가 그렇겠지만,

그런 개인적인 일(계약금)보다도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5년 동안 같이 일했던 sm과 함께 가느냐, 새로운 둥지를 찾을 것이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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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 요즘은 한류가 전성기지만 1세대가 처음 고생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던 때는 많은 수익을 얻지 못하던 때였다.

근데 우리가 계약이 끝날 무렵이 막 해외 활동의 수확이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더라.

큰 그림을 보면 sm에 있는 게 맞았는데 당시 우리의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 모험을 했다.

사실 sm에서 가장 먼저 제계약 제의를 받은 멤버는 혜성이와 민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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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 나를 한국의 어셔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그 자리에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전 멤버랑 같이 가겠다고.

우리가 계약이 끝나갈 무렵 hot가 갈라서고 젝스키스가 갈라서는 게 안타깝더라.

그래서 멤버들끼리 우리 끝까지 한 번 가보자고, 그렇게 약속을 했다. 소속사가 아닌 팀을 유지하고 싶었다.


※1세대는 아이돌의 수명이 짧고 미래가 불투명했던 시기로, sm에서는 그룹보다는 솔로로 재계약하길 바람.

 나중에는 멤버 모두에게 재계약 제의를 했으나 신화는 이미 다같이 소속사를 옮기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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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 아이돌 그룹 중 최초로 '따로 또 같이 활동'(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병행)을 시도했고,

당시 각자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우리는 배우를 하러 혹은 솔로 가수를 하러 모인게 아니지 않느냐.

 우리는 신화를 하러 뭉친 것이고 신화이기 때문에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준 것인데,

개인 활동이 더 벌이가 좋다고 해서 그룹을 놓는 것은 비굴하고 치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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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 멤버들 다 알다시피 각자 정말 힘들었던 일도 많았고 몸이 안 좋았던 적도 많았다.

그런데 그 상황에 신화라는 중심이 없으면 계속 활동할 자신감이 없어진다.




(읽기 귀찮으면 스킵 가능)


- 배경 설명 -


1. 공식적으로 신화의 결정(소속사 이적)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했던 SM은

신화가 대상을 타고 전성기를 찍었던 2005년 1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신화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등록함.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상표권으로 등록된 것은 최초였기에 신화는 그저 어안이 벙벙했음.

(신화가 sm을 이미 나온 후였기에 신화가 상표권을 먼저 등록했다면 소송에서 훨씬 유리했을 것)


2. 신화가 돈을 더 줄테니 자신들에게 상표권을 팔아달라고 했으나,

sm은 신화 상표권을 오픈월드(라는 양아치 회사)에 대여해줌.

오픈월드는 상표권을 빌미로 신화를 굴렸고, 신화는 플랜도 망가지고 몸도 망가지며 개고생을 했음.


3. 전진은 오픈월드에 의해 살인적인 스케줄을 도느라 당시 꼭 받아야했던 허리 수술을 받을 여유조차 없었고,

팬들이 오픈월드에게 제발 전진 좀 쉬게 해달라니고 하니까

오픈월드는 '전진은 우리의 상품이니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라는 명언을 남김.

이 시기 전진은 살인적인 스케줄, 가정 불화, 아버지의 빚, 주변 사람의 배신 등 악재가 겹쳐

공황장애를 앓았고 자살 기도까지 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폐해짐.


4. 2012년 오픈월드 사장이 연습생 상습 성폭행으로 수감되고,

 신화는 sm에게 상표권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심판을 청구하나,

신화의 상표권은 오픈월드의 후속인 준미디어에 넘어감.

신화는 2015년에야 자신들의 상표권을 완전히 찾아옴.


※ 그 전까지는 상표권료 지불 + 끊임없는 협상 때문에 활동할 수 있었던 것

에릭이 직접 법공부도 하고 변호사도 만나고 다니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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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 진이가 겉으로는 남자답게 보이지만 같이 지내다보면 전혀 다르다. 힘들어도 우리에게 말을 안 한다.

공황장애 때문에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 얘가 장난치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전진 :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해외로 도피하고 싶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면서 동완이형한테만 나는 너무 힘들어서 신화를 탈퇴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동완이형이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건 신화가 아니라고 말하더라. 그 말에 위로를 받았고 멤버들이 있으니까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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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 진이가 그렇게까지 힘들었는지 나중에서야 알았다.

진이한테 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너무 많이 있었더라.

그래서 신화가 10집으로 컴백하기 전까지만이라도 나랑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근데 진이가 혼자서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동생인데도 오히려 나를 안심시켰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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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 사채를 할까 생각했을 정도로 금전적으로 큰 부담을 지게 된 적이 있다.
멤버들한테 만큼은 절대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많이 힘들더라도 팀에게는 절대 피해 주기 싫은 그 마음이 나는 이해가 간다.


하루는 내 생일날이었는데, 내가 화장실을 가자 에릭이 따라나오더라.
 에릭이 씩 웃으면서 나를 안아주고는 "민봉아 네 생일 선물이다" 하고 봉투를 건넸다.
 알고보니 멤버들끼리 굉장히 큰 액수를 모아서 생일 선물이라고 준비했더라.
에릭이 화장실에서 나간 후 너무 고마워서 벽을 잡고 막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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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 이 친구들은 젊음을 같이 했던 친구들이고, 또 내 젊음을 계속 바치고 있는 친구들 아니냐.
그때 내가 진짜 사람 잘 만났구나, 나는 정말 행운아구나 하고 느꼈다.

지금까지도 그때 그 감정을 잊지 못한다.




(생략)




마지막은 리더 에릭이 신화에게 쓰는 편지 (안 우는 걸로 유명한 에릭 눈에 눈물 맺히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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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 신화야. 이렇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몇년 후면 우리가 신화로서 산 나이가 인생의 반이 돼.
그때까지 그리고 영원히 지금의 멋있는 신화로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2017년 현재 신화는 신화로 산 나이 > 신화가 아닌 채 살았던 나이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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