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매매를 하지 말라는 말을 안 들었다고 사촌 여동생을 폭행한 사촌 오빠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쁜 일을 말리려 했다지만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겠죠.
김민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가 앞에 경찰차가 멈춰 섭니다.

잠시 뒤 한 여성이 맨발로 경찰차로 뛰어오더니 초조한 듯 달려나왔던 쪽을 계속 쳐다봅니다.

20대 여성이 사촌 오빠에게 폭행을 당하다 경찰의 도움으로 탈출한 모습입니다.

앞서 같은 집에 사는 사촌 오빠는 여성에게 성매매를 그만두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말을 듣지 않자, 사촌 오빠는 화를 참지 못하고 여성을 마구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웃주민은 비명 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했고, 피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피해자가) 뭘 잘못 건드렸다고 그랬었어요. 그러더니 막 애를 패더라고 퍽퍽 소리 나게 패더라고."

피해자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멍이 들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촌 오빠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의 성매매 사실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