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카톡 존나하고 전화도 존니하고
틈만 나면 자기 보러 찾아오고
만나면 만날수록 유머감각도 개쩔어서
항상 즐겁고 자기 웃게 해줘서 너무 너무 좋고
최강으로 크고 낑낑이도 너무 잘해서
설리가 홍콩여행도 미칠듯이 다녀왔을거고
순진하게 최자오빠가 시키는거 다 해주면서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싶은데
달라는건 오직 하나뿐이고
점점 최자를 소유하고 싶어 집착하게되고
여자가 아무리 어리고 절세미인이래봐야
오래 만나면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최자는 진도 다 뺐고 단물도 다 빠졌는데
계속 자기한테 집착하고 구속하려하는 설리가
점점 지겨워질거고 신선하지 않아보이고
그래서 설리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시발 너무 자신이 개새끼 같고 미안해서
말은 못하고 거리만 계속 두고 있는데
상황을 대충 눈치 깐 설리가 최자를 존나 들들 볶고
결국 빡친 최자가 이별을 통보함
설리는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자신을 위로하지만
괜찮지않아서 미치겠고 돌아버리겠고
최자가 뭐하고 지내는지 나를 생각이나 하는지
존나게 궁금하고 최자도 똑같이 힘들었음 좋겠고
이를 견디지 못해 최자오빠 보라는식으로
망가져가는 자기를 sns로 어필하기 시작
가끔 최자와의 순간 순간을 표현하기도 하고
성적으로 자극을 주기도 하고
sns의 모든 표현이 최자야 봐라 하고 올리는데
이런 자기자신을 막을수가 없고
최자는 이를 약간의 미안한 마음과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다른 여자들 여럿 만나다가
그래도 어리고 예쁜 설리가 최고구나 라고 생각하며
다시 만나자고 재결합을 권유함
설리는 한번 튕기고 싶지만 정말 튕겨져 나갈까봐
바로 오케이하고 최자 내꺼 하면서 sns에다가
사진을 도배하기 시작
지금 최자는 이 사진 도배가 존나 불편하고
약간의 후회가 생기기 시작
-주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