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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회피성 성격장애.txt(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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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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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차가운 사람인줄 알았는데 친해질수록 따뜻하고 다정다감함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말수가 적고 시선을 잘 마주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듯 냉정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 둘러싸여 있을때는 편안한 모습으로 웃기도 하고 재미있게 대화도 나누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회피성 성격'일 가능성이 많다.





이들은 친숙한 세계속에서만 빛을 발하며 가족과 친한 친구들로 둘러싸인 작은 성 안에 있을 동안에는 편안하고 따뜻하며
자발적이고 친근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안전한 성을 벗어나면 물떠난 고기마냥 취약성을 드러낸다.






낯선 상황이나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접하면 이들은 정중한듯 하면서도 차갑고 무관심한 사람처럼 보인다.
때로 잠시 밝게 미소지으며 인사를 나누고는 약속을 핑계대며 총총히 그 자리를 뜰지도 모른다.
어쩌면 냉정함과 무관심은 단지 가면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 가면 아래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나타낼지도 모르는 비판과 거부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낯선 상황이나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하는것을 회피한다.
이들의 성격을 회피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실제로는 결코 냉정하지 않다.
친숙한 세계속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모습이 이것을 잘 증명해준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수용을 바라는 사람들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왜 새로운 대인관계 상황에서 냉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낯선사람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사랑과 수용을 받을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따뜻한 배려는 커녕 비판과 거부를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애써 피하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이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기위한 욕구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을 멀리서만 바라본 사람은 이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또한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함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이들이 쓰고 있는 냉정한 가면만을 볼수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쩌면 이들을 '나같이 비천한 놈하고는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도도한 친구'로 착각할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얼음공주요 눈의 여왕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이들은 타인의 비판과 날카로운 시선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이러한 이들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다.
이들은 늘 베일에 가려 있는 신비한 인물이어서 이들을 알게 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들 역시 사람들과 사귀는데 있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회피성 성격장애는 이러한 회피적 성격양식이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경우라고 말할수 있다
즉 회피성 성격장애는 수많은 대인관계 상황에서 회피행동이 나타나고 이러한 경향이 만성화되어서 생활에 심한
역기능과 부적응이 초래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경향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회피성 성격장애는 대인관계에서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여 비난과 거절을 두려워하고 이러한 인간관계가 너무나
부담스러워 사회적인 접촉을 회피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대인관계를 가장 힘들어하고 자신의 대인관계 형성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자존심 상해 한다. 흔히 우울과 불안장애를 부차적으로 동반하며 사회적 집단에 참여하거나 직업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특히 대인관계가 많이 요구되는 직업에 종사하는것이 어렵다.
밀론에 의하여 공식적인 이름을 얻은 회피성 성격장애는 타인이 자기를 거부하지 않을까 하는데 매우 민감하여
예기불안이 강한 사람들이다. 타인이 자기를 싫어하는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이면 실망과 모욕감을 느끼고 또 이를
미리 방어하기 위하여 대인관계 형성의 기회를 멀리 한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이들은 근본적으로
비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가 강하지만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거부에 극도로 민감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신이 비판받지 않고 수용되고 있다는 확신을 남보다 더 많이 필요로 한다.






회피적인 사람들은 스스로 사회적 부적격자이고 못난 사람이라고 느낀다.

스스로 자신에게는 매력이 없으며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어도 별 것 아니라고 평가절하 한다.
이들은 자신이 소외되고 거부되면 자신속에서 '소외되어 마땅한' 타당성을 얼마든지 찾아내곤 한다.





이들은 남들을 한눈에 훑어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들이 훑어보는 것은 남들의 특성이 아니라 남들이
자신에 대하여 어떤 시선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훑어보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남들을 의심한다.

그러나 이들이 의심하는 것은 남들의 배후에 있는 동기나 의도가 아니다. 단지 남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수용할지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들이 의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들은 사랑스럽지 않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며 매력이 없다며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끝없이 남들의 반응을 의식한다.
그러나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들은 남들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사회적 장면에서의 자의식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다.






회피성 성격장애의 인지적 특징 중 하나는 환경 내에 존재하는 잠재적 위협을 '훑어보는' 능력이다.
이들은 한번의 짧은 시선을 통해서도 혹시라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무시나 경멸의 단서들을 재빠르게 포착하는것
같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은밀한 표정이나 의도에 매우 민감하며 매 순간 상대방의 움직임과 표현을 훑어보고
평가한다. 상대방의 감정표현의 미묘한 부분, 얼굴 표정 등 보통은 지나치고 넘어가는 사소한 부분까지 예민하게
포착하려 한다. 이러한 예민성으로 인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어떠한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는 과도한
자극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며 아울러 일상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인지적 용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접촉을 방해한다. 이들의 또다른 인지적 특징은 위험과 관계된 내면적 사고가 아무 때나 떠오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적 사고는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려우며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사고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회피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자신감은 현재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의
수와 반비례하는 것 같다.






이들은 사람이 많을수록 특히 친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을수록 자신감이 현저히 저하된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이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면 막연히 자신은 작아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커 보이는 것이다.
이들에게 남 앞에 나가 이야기하는 것은 제일 어려운 일로서 만약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에
비판을 하면 그것을 망신이나 모욕으로 해석하곤 한다. 남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도 이들에게는
힘든일이다.

어떤 부탁을 했을 때 거절당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위축되기 때문에 거절당하는 기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아예 부탁을 하지 않기도 한다.





이들은 불편한 대인관계를 회피한다.
이러한 대인관계의 회피는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아이러니다. 친밀한 대인관계를 회피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회피하는데 성공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진심으로 깊이 소망하는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사람들은 절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는데 사람들은 반대로 이들이 대인관계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고 인식하여
거리를 두게 된다. 이렇게 되면 회피성 성격장애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거리를 두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확신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행동을 통해 실현되고 마는 것이다.





회피성 성격장애자들은 내면의 불안과 부적절감을 드러내지 않고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방어하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사람에게 무관심하고 냉정한 사람 정도로만 보이고 단지 말 수가 적고 잘 나서지 않으며 은둔적인
사람으로 비친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며 다른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장애가 심해질수록 내면의 불안이 이러한 가면을 뚫고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겉으로 보아도 편해 보이지 않고 어딘가 불안해 하는 면이 관찰된다. 혹은 별 것도 아닌일에 지나친 반응을
보이며 안절부절 못한다. 어조는 대개 느리고 딱딱하며 말이나 생각이 자주 끊기곤 하며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세도 긴장되고 경직되어 보이며 가끔 몸을 조금씩 떨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눈에 수줍음을 많이 타고 불편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한 극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모습을 되찾는다.
회피성 성격장애자들의 가장 큰 갈등은 사랑과 불신의 갈등이다.
이들이 진실로 소망하는 것은 친밀하고 따뜻하며 애정어린 지지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것을 향한 자신의 행동이 결국은 고통과 착각으로 밝혀지리라는 믿음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모두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너그러울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
아울러 이들은 자기의 능력에 중대한 회의를 품기 때문에 이 사회의 경쟁을 헤쳐나가는 것도 매우 힘겨워한다.
따라서 자율과 독립을 향한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서 남들의 비웃음을 사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회피성 성격장애자들은 결국 환상을 통한 대리충족만 가능할 뿐 진정한 충족을 위한 모든 통로가 이렇듯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심리구조를 새롭게 건설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정서적 마비는 이들에게 고통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고통에 대한 일종의 해결방식인 것 같다.
갈등에 대한 이들의 해결방식은 자신에게 일체의 무엇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아픔을 피하기 위해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으며 아무 것도 소망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으로부터도 눈을 돌린다.
자신의 사랑스럽지 못함과 매력없음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자신의 갈등과 부조화로부터 눈을 돌린다.
이들에게 인생은 자신으로부터나 남으로부터 등을 돌리면서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는 종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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