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버거라고 이름 바꿔요” 쉑쉑버거 한국가격 논란…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입력 2016-07-19 09:48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오는 22일 한국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쉐이크쉑’(일명 쉑쉑버거)의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조인 미국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허세버거’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1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뉴욕 명물 햄버거인 쉑쉑버거는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무가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라고 합니다. SPC그룹은 모든 마케팅력을 동원해 브랜드 안착에 힘을 쏟고 있다는군요. 현지에서 워낙 인기가 있어서 영국, 중동, 러시아, 일본 등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오는 22일 강남대로 신논현역 근처에 1호점에 생긴다고 하네요.
네티즌들은 비싸다며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1만6700원이라니, 차라리 스테이크를 먹겠네.”
“돈 많은 사람들이 허세 부리려고 먹는 버거인가요? 이름을 허세버거라고 바꾸세요.”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비싼 동네에 열고 비싸게 파는 것까진 뭐라고 할 수 없죠. 전 어쨌든 평생 안 가겠군요.”
“웬만한 샐러드바 가격이네요.”
“애초 쉑쉑버거는 ‘나 미국 갔다 왔거든요?’라고 허세 부릴 때 많이 거론됐던 건데요. 한국에 쉑쉑버거가 미국보다 비싼 건 좀 이상하네요.”
미국 현지 가격을 비교한 네티즌도 나왔습니다. 싱글 버거(5.29달러)에 감자튀김(2.99), 바닐라 쉐이크(5.29)를 합치면 13.57달러로 1만5400원 정도입니다.
1인당 GDP를 찾아봤습니다. 2016년 IMF 기준 미국의 1인당 GDP는 5만7220달러입니다. 한국은 2만5990달러이고요.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1인당GDP가 미국의 45% 수준에 불과한 한국에서 쉑쉑버거 값이 더 비싼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 네티즌들이 허세버거라며 볼멘소리를 내는 것이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