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멍멍이는 노견이야
상태가 안좋았던건 올 초 부터였는데 동네병원에 다니다가
한달전부터 심한상태인걸알고 큰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어
노견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문제오기 시작하는단계였는데
지금 제일 시급한 곳이 방광이었어. 방광염이래
방광염. 약 잘먹고 치료 꾸준하게 받으면 낫는 병인데
우리집 멍멍이한테는 많고 많은 약중에 단 하나의 약에만 세균이 반응을 보인다더라
이 반응 수치도 적은 수치.. (항생제가 안듣는다더라...)
방광염이 너무 심해서 신장손상이 꽤 된 상태이고, 빈혈도 있어
미약하지만 반응하는 약이 진짜 정말 단 하나 뿐이라 이것만 믿고 오늘 입원시켰어
사실 입원은 저번에도 열흘 했는데 그때는 애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라 자기가 입원한지도 몰랐는데
오늘은 병원 케이지안에 넣으니까 낑낑대고 발로 문 긁어대고 난리더라.
난 미약하지만 이 작은 수치에 희망을 걸고 치료가 되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사실 나덬제외 다른 가족들은 포기한상태야
자꾸 나보고 준비하라는데 뭘 자꾸 준비하라는건지 화가 나
병원에서는 약반응이 빨리 오는게 아니니까 최소 일주일잡고 입원하자했는데
집에서는 3,4일간 반응보고안되면 그냥퇴원하자고 해.
제발 3일 뒤에 좋은 소식있었으면 좋겠다
이거 반응안오면 호스피스치료해야된댔어..
그거 싫단말이야
아픈거 보기도 싫고
보내기는 더욱 싫으니까
난 너랑 더 오래오래 함께 하고싶으니까
꼭 조금이라도 호전되서 왔으면 좋겠다
멍멍이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