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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굿캐스팅'이 스쳐가는 소품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6월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 11회에서는 강우원(이준영 분)을 챙기는 임예은(유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톱배우 강우원은 매니저 사망 후 원인으로 지목되며 캐스팅, 광고 해지 등 위기를 맞았다. 임예은은 강우원을 위로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강우원을 응원하고 있다. 얼른 털고 일어나길 기다리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의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강우원이 팬레터를 읽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곡 'N.O'와 소속사 '빅히트'라는 단어가 언급된 편지가 등장했다. 화면에 오랜 시간 잡히진 않았으나 강우원이 아닌 방탄소년단 팬레터를 소품으로 사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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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팬레터 내용이 과거 방탄소년단을 음해하기 위해 조작된 것과 일치했다는 점. 과거 한 네티즌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팬이 준 편지를 버렸다는 내용과 함께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편지의 내용은 2013년에 쓰여졌고 편지지는 2017년에 출시됐다는 점 등으로 조작된 것임이 밝혀졌다.

'굿캐스팅' 측은 굳이 해당 편지를 다시 베껴 써 소품으로 활용한 셈이다. 잠시 스쳐가는 장면이라 중요하지 않다 판단하고 인터넷에 있는 펜레터를 차용해 베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화면에 편지의 내용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검수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아함을 남긴다. 게다가 이 편지를 찾는 과정에서 조작된 것임을 모르기도 쉽지 않았을 터.

네티즌들은 "내용이 다 보이는데 저걸 몰랐다고?", "조작을 정성스럽게 베껴서 소품으로 활용한 이유가 뭐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굿캐스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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