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전남친의 현여친을 뺏었습니다.txt 최근 근황
52,267 236
2019.12.08 21:52
52,267 236
안녕하세요 저는 경상도지역에사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이름만 밝히지 말아주세요 제발

그리고 이 글내용은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 올리니 전부다 컬투쇼로 가라고 해서 온거에요. 그커뮤니티 글들도 다 제글입니다. 오해 하지마세요


제목 그대로, 저는 전남친의 현여친을 뺏았습니다.

저는 현재 워너원 멤버중 박지훈씨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넌문 좋아합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제 생일날, 저는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고 10시에 집으로 돌아와 엎드려 엉엉 울었습니다.

울다가 힘이없어 컵라면 하나에 물을 부어두고 눈물을 닦으면서 티비 전원을 누르자마자, 지훈이의 프로듀스 경연곡 상남자 머리털기를 봐버렸습니다. 어후 미친 숨이 안쉬어지고 저거는 어디서 튀어나온 인간일까 싶고 왜 나는 이걸 이제 봤는가에 대한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온 저는 불은 라면을 버리고 박지훈에게 제 인생을 바치기로 결정했습니다.(충성충성충성)



하루하루 지훈이를 덕질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프로듀스의 가장 쫄리는 묘미중 하나인 투표에도 저는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한표라도 모으기 위해 주변사람들 이름으로 투표사이트가입을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증번호가 필요했습니다.

주변 지인을 탈탈 아주 탈곡하듯이 탈탈 턴 저는 이제 남은 대상은 전남친 뿐이었어요.





저는 지방에 남아야했고 서울로가야했던 전남친은 기다리겠다고 울면서 얘기했지만, (경상도사투리)'아 뭐를 기다리는데 그냥 서울가서 예쁜애들 사귀면되지 뭘 기다리는데 미쳤나? '하며 서울로 보내고 뒤에서 질질짜면서 보냈던 무뚝뚝한 경상도 여자인 저는 전남친에게 저는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바빠?]라고 용기를 내어 보낸 문자에



{미안 ㅇㅇ아 나 여자친구 생겼어..}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이럴줄 알았습니다. 뭐를 기다려요 미친놈이

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저는 지훈이만 생각했어요



[그게 아니라... 인증번호가 하나 갈껀데, 그거 나한테좀 알려줘]

이유를 묻는 전남친에게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피같은 인증번호를 받아내고 지훈이에게 매일 한표라도 더 줄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그러고 몇일 후 전남친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그 내용은 현여친이 저와 연락한 걸 봤다는거에요!!!!!!!!!!!(쿠쿠쿠쿠쿠쿠쿵)

어떻게 사과를 하지 생각을 하며 전남친의 현여친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자마자 [아니그게..진짜미안하다. 내가 가한테 마음이 아직 있는게아니라...]

{너 그 인증번호로 누구 뽑았어?}

아니 이게 뭐죠. 저는 직감적으로 이친구 역시 프듀광팬이라는걸 느꼈죠.

[음...너는?]

{나는... 윙깅이...}

그 한마디에 저는 눈물이 흐를뻔했습니다. 박박한 세상속 전우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아 윙깅이는 지훈이의 별명이에요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

그 친구도 지훈이 팬이었어요(짝짝짝짝짝)


그친구는 남친이 저와 연락한게 열받은게 아니였어요. 그친구 역시 번호를 모으다 남친의 번호까지 손을 대게 되었는데, 아니 이게 무슨일이람? 이미 인증이 되어있다는 사실에 남친한테 누구한테 번호를 줬냐고 분노하며 승질을 낸거였습니다.



저희 둘은 이날 이후로 무언의 동지가 되었습니다.

매일 새로 뜨는 지훈이의 고화질 사진과 박지훈오빠였다가 윙깅이를 왔다갔다 해서 정신을 놓게하는 영상들을 매일 공유했습니다.



또, 제가 당첨된 워너원이 나오는 행사를 못가게 되어 이 친구에게 양도해주고, 이친구는 고맙다고 지훈이 얼굴이나오는 레이저 키링을 저에게 선물로 해주는 등 저희둘은 전남친의 뒤에서 은밀한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은밀한 만남이, 결국 꼬리를 밟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숨어서 카톡을 하고 카톡하는 내내 실실쪼개는 여자친구를 발견한 전남친은 현여친을 탈곡하듯이 털어대기 시작했고, 현여친은 울면서 저와의 만남을 밝혔습니다.



분노한 전남친은 현여친에게 미친거아니냐고 소리를 질렀고, 현여친은 저에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는 또 분노했습니다. 성격도 더럽거든요. 당장 전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 걔가 뭐 잘못했는데 걔한테 지랄인데 니는. 먼저 연락한것도 나였고 어떻게보면 니한테 먼저 연락한것도 난데 왜 걔한테 지랄이냐고!!!!!!!! 내한테해라]

전남친은 현여친을 뻥 찼습니다. 뭐 상관없어요 제가 이긴겁니다ㅎ





현여친과 저는 12월 23일 워너원 팬콘서트 피켓팅에 성공하게 되었고 접점도 없던 서울여자와 경상도 여자인 저희 둘은 부산에서 첫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속장소였던 부산역에 저는 미리 도착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기차에서 내려 저를 찾았고 만나자마자 보고 싶었다면서 끌어 안는거예요.

저는 너무 민망해서 “아..맞나?”만 반복하며 눈알만 도륵도륵 굴렸어요.



그렇게 처음만난 저희는 둘 다 부산에 온 적이 별로 없어서 함께 유명한곳들도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이것도 기념이라며 서로 물건도 사주는 등 데이트와 유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3시에 스탠딩 대기줄에 서기 위해서 아쉬운 헤어짐을 하고 워너원 공연 관람을 했습니다.

어휴 지훈이를 살면서 처음 실제로 봤는데 진짜 너무 잘생겨서 보자마자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릴뻔했어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지훈가만안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이와 아이컨택도 성공한 저는(착각이 아니라 진짜로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약속장소에서 현여친을 만났습니다.



이제 서로 헤어져야해서 각자 교통편을 알아보는 중에, 뭔가 이친구를 그냥 보내고싶지는 않았어요. 지훈이를 처음 본 이날 그대로 집에갔다가 이 뻐렁치는 제 마음에 기차를 부술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현여친의 팔을 잡고 “야.. 니는 서울까지 올라가야하니까 힘들잖아. 우리 여기서 하루 자고갈래?” 라는 말을 했고, 현여친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희 둘은 조용히 숙소를 잡았고, 맥주를 마시면서 너무 귀여워서 정수리를 쪼아먹고싶을 정도였던 지훈이의 모습과 지훈이가 춤을 출때 목이랑 어깨를 사용해서 섹시하게 춤을 췄던 부분에 대해서 밤새 소감을 나누면서 행복했습니다. 네 아오 좋아요.

잠은 거의 자지 않고 둘은 바로 집을 싸서 아쉬운마음으로 부산역에서 헤어졌고 앞으로 모든 콘서트를 함께하자 맹새했습니다.

좋은 친구를 얻은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 무슨 데이트한거같네요.



제가 입덕한날 지훈이와 제가 콘서트간날의 지훈이 사진남길께요

마지막으로 지훈아 진짜 행복했어. 보고있어도 보고싶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 니팬이라서 진짜 자랑스럽고 니 디너쇼 파티까지 참석할꺼야. 진짜 사랑해. 오늘 하루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https://img.theqoo.net/XrEAu

엄마카톡




이게 2년전 컬투쇼 사연이고

오늘 박지훈 12월 10일 컬투쇼 출연 알려지자

사연 당첨되서 받은분 냉장고 사진 올려서 나타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EFFmU
목록 스크랩 (0)
댓글 2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55 04.24 21,6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7,9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9,4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03,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2,7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84,2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39,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0,7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1,9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644 기사/뉴스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 낳은 자식' 푸바오의 스토리텔링, 어떻게 이뤄졌을까 10:22 1
2391643 이슈 여자친구 멤버들이 말하는 갑작스러운 계약종료.jpg 10:21 181
2391642 이슈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첫 데뷔하는 정재형 10:20 223
2391641 유머 안갚아도된다 40.4프로의 질문지 11 10:20 273
2391640 기사/뉴스 '범죄도시4', 또 한번 흥행의 방으로..개봉 2일째 100만 돌파 [공식] 3 10:20 73
2391639 이슈 공중전화 써본 사람들만 아는 의미. 22 10:17 975
2391638 이슈 이런 잔치는 94년 만에 처음이야...🎉 카리나 없는 카리나 생일잔치✨ [젠틀맨 : Gen의 틀을 깨다] EP.5 아이돌 생일카페 1 10:17 225
2391637 유머 은근 정확하다는 중소 구분법.jpg 2 10:16 1,105
2391636 유머 브이앱 최단시간 최다비속어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10:15 1,389
2391635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2 10:14 134
2391634 이슈 생각보다 아이돌 역할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 변우석.gif 23 10:12 932
2391633 정보 오퀴즈 10시 4 10:10 263
2391632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4/24) 5 10:10 361
2391631 이슈 뉴진스네만 따로 만들어줘서 특별대우라고 말 많았다는 문제의 소통어플 포닝 51 10:09 4,000
2391630 이슈 블라인드 하이브 직원 추가 댓글 209 10:07 14,711
2391629 유머 카리나: 꼬르륵 소리 들어간 거 가타요...... 15 10:06 1,531
2391628 이슈 LG트윈스는 4월 26일부터 진행되는 기아타이거즈와의 주말 홈 3연전에 앞서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다. 26일에는 걸그룹 VVUP(비비업)의 멤버 현희와 킴이 시구와 시타를 진행한다. 27일에는 트와이스 사나가 시구자로 나선다. 13 10:05 711
2391627 기사/뉴스 규빈, 넬 김종완과의 콜라보 음원 'Special' 오늘(25일) 발표..위로의 메시지 10:05 94
2391626 정보 캐시워크 스파오 3 10:03 182
2391625 정보 홀대 보니까 생각난 방탄 뉴진스 겹친 활동 48 10:03 4,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