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4)과 안재현(32)의 파경을 두고 폭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문보미 HB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이)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소속사의 입장이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HB 엔터테인먼트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구혜선은 자신이 안재현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당신(안재현)이 대표님에게 당신이 대표님과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를 해주겠다고 하니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내가 회사를 나가고 이혼을 하기 전 용인 집 잔금을 입금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구혜선의 폭로에 문보미 대표 역시 이들의 파경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문보미 대표는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펀치’, ‘용팔이’를 비롯해 JTBC드라마 ‘SKY캐슬’ 등을 제작한 인물로 드라마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안재현의 인기 역시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보미 대표는 지난 6월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구혜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HB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에서 구혜선의 일방적인 파경 폭로를 비판했다. 소속사는 “구혜선의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과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