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내년 초 결혼 예정인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제가 시부모님이랑 더블웨딩을 하게 생겨서요...
재혼하시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리마인드 웨딩이에요...ㅠㅠ
제 기준 리마인드 웨딩은 웨딩 사진 다시 찍어보고 신혼여행처럼 여행 다녀 오는 거랑 반지나 반지나 목걸이 정도 새로 맞추는 거라고 생각 하거든요
점심에 어머님이 저 혼자 오라고 부르시길래 시부모님 댁(남친 따로 살아요) 다녀왔는데 리마인드 웨딩으로 저희랑 더블웨딩을 말씀하시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말씀을 대충 정리하자면
1. 신랑측 하객으로 본인 친척, 친구들 많이 오니까 따로 부를 필요가 없다
2. 입장하는 길의 폭이 넓은 식장으로 잡아서 같이 설 수 있게 하겠다
인 것 같아요
아주버님(결혼 하셨어요)이랑 어머니 두분이서 말씀 하셨고 형님은 옆에서 저를 정말 불쌍하게 쳐다보셨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생각하는 리마인드 웨딩은 이러이러 하다 하고 신부측 하객도 오실텐데 어떻게 신랑 시부모 리마인드 웨딩을 볼 수 있겠냐 했더니 아주버님이 그거 보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네요
그 집에서 나오면서 남친한테 전화해서 이거 알고 있었냐 했더니 전혀 몰랐다고 자기가 절대 안된다고 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녁에 시부모님 카톡 프로필에 드레스 사진 올라왔어요 ㅠㅠㅠㅠ
어머니가 남친 일찍 낳으신 거라 젊으시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식을 안 올리신 건 아니에요
저 정말 눈치보이는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하게 내칠 수 있는 방법일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ㅠㅠ



+ 다들 결혼 엎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ㅠㅠㅠ
남친은 반대하고 있으니 그거 하나 믿고 결혼 준비 계속 하려 했는데 이번 일만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마인드가 잘못 된 걸 알았으니 결혼 하고 어떤 일이 더 생길지 모르겠네요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고 정말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다들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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