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군들 "성전환 男부사관과 생활 못해"
39,914 365
2020.01.20 08:56
39,914 365
"여군으로 복무 허용 땐 차별" 지적 / 육군, 22일쯤 전역 여부 심사 전망 / 전역 땐 기본권 침해 헌소 가능성

최근 논란이 된 성전환 부사관의 여군 복무는 여군이 더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9일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부사관 A씨에 대한 전역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육군이 내부적으로 복무 부적합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면서 “A씨가 희망하는 여군 복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A씨가 부여받은 주특기 임무는 성전환 수술 이후 수행이 어렵다. 그렇다고 그를 여군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복무 여건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8년 9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68주년 여군 창설 기념 '국방여성 리더십 발전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9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68주년 여군 창설 기념 '국방여성 리더십 발전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A씨의 여군 복무와 관련한 이 같은 군 내부 판단에는 여군들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군 부사관은 “여군 부사관은 남군 부사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군에 입대한 자원들이다. 단순히 성전환을 했다고 남군에서 여군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여군 부사관들에 대한 일종의 차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군 부사관도 “여군들은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법을 바꾸려면 트랜스젠더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령에는 남성으로 입대한 사람이 성전환 후 계속 복무하는 것에 대한 규정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00119193059132uhgi.jpg

육군은 A씨에 대한 전역 여부를 22일쯤 심사할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아직 A씨의 복무 지속 여부에 대한 가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성전환 트렌스젠더에 대한 복무규정 개선은 국방부 몫”이라고 전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심신장애 3급 판단으로 인한 전역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는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어떤 판단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면서도 “만약 전역 명령이 나오면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진교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18일 논평을 통해 “미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복무 금지 행정지침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각 항소법원이 이를 위헌으로 규정하면서 성별정정이 완료된 트랜스젠더 군인의 입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1만5000여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이 현역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벨기에 등 20개 국가에서는 성소수자의 군복무를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박병진·정필재 기자 worldpk@segye.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792 04.20 61,7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93,5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0,0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4,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39,2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24,0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95,1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6 20.09.29 2,216,0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44,9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95,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4,7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209 이슈 첫 해외 여행에서 체크인 실패..?😱| 아크네 스튜디오 캠페인 촬영 | 혼돈의 짐싸기, 아크네 스튜디오 선물 언박싱 | 런던 브이로그 | ILLIT (아일릿) [LOG-IT] 20:02 19
2390208 유머 최애랑 같은 반이 되면 그 학교 다닐수 있다? 없다? 1 20:01 46
2390207 이슈 RIIZE 라이즈 'Impossible' Dance Practice 5 20:00 164
2390206 유머 워터밤 제대로 준비한다는 아이돌 20:00 388
2390205 기사/뉴스 또 도마 위에 오른 ‘용인경전철’…수요 과다예측 배상 논란 1 20:00 111
2390204 유머 엔믹스 오해원이 알려주는 플러팅 방법 1 19:59 118
2390203 기사/뉴스 "지적장애 학생, 바다에 빠뜨려 살해"…CCTV에 찍힌 끔찍한 짓 12 19:57 763
2390202 이슈 김종현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챌린지.reels 2 19:55 316
2390201 이슈 태국 서버만 살아남아서 운영하고 있었던 골프게임 "팡야" 근황 7 19:55 1,077
2390200 정보 N차인생 세계관 예능 '눈떠보니 OOO' 김동현, 권은비 티저 2 19:54 308
2390199 이슈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뉴진스의 전속 계약이 하이브가 아닌 어도어와 체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전속계약해지 권한 역시 하이브가 아닌 민 대표에 있는 것이죠. 164 19:53 9,607
2390198 이슈 한침대에 누워서 팔베개 한채로 대본 보는 눈물의여왕 김수현 김지원 7 19:53 958
2390197 이슈 아이들 우기 솔로 데뷔 앨범 초동 1일차 26만장 돌파 (진행 중) 4 19:53 282
2390196 기사/뉴스 "이만희가 왜 여기서 나와"…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신천지 회장 3 19:53 737
2390195 이슈 카라 강지영 인스타그램 장문의 글 업데이트 45 19:51 4,775
2390194 정보 장재현 오컬트 3부작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각본집 세트 출시 확정🔥 7 19:51 318
2390193 이슈 솔로 데뷔를 응원하는 NCT 127 멤버들과 도영 반응.jpg 5 19:50 434
2390192 이슈 이슈체크팀 취재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주 하이브 측에 공식 항의 메일 발송했습니다. 이 메일에는 '아일릿의 컨셉 표절로 뉴진스가 피해를 입고 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하고요. 여기서 주목할 건 이 메일의 내용은 뉴진스 뿐 아니라 뉴진스 부모까지 볼 수 있게끔 공유가 설정되었습니다. 56 19:50 2,659
2390191 기사/뉴스 강지영 “불친절한 응대에 당황한 어머님 눈물나고 화나..몰랐을 뿐인데” 63 19:48 5,474
2390190 유머 툥바오 포기하떼오 후야🐼는 옹동이가 무겁따구요 21 19:48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