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전국에 모든 아내분, 결혼하신 여성분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74,107 634
2023.03.24 11:41
74,107 634
모든 아내, 그리고 와이프 분들에게
자문 좀 구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도 아내와 결혼한지 12년차에
11살 8살 아이 두명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모든 내용을 서술하기에는 내용도 길어지고,
지루하실 것 같아, 글은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제가 일전에 아내 몰래 투자를 한적이 있었는데,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때 자금을 급하게 융통하다보니, 오래걸리는
은행보다는 금리 15% 대인 저축은행 쪽에서
대출을 급하게 받아서 1억2천을 빚졌습니다.

아내 몰래 투자했다가 빚을 진 상태여서,
어떻게든 평소에 집에서 나가는 생활비나,
다른쪽으로 소비 되는 금전적인 문제들
만들기 싫어서, 원래부터 투잡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버는 돈으로
꾸역꾸역 막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금리도 15% 고 버티기가 너무 힘이들어,
저희 아버지한테 사정을 말씀드리고,
매달 아버지한테 150만원 씩 5~6년 갚는 조건으로
1억2천을 아버지한테 빌려서 모든 채무를 갚았습니다.

당연히 과정속에 아버지한테 용서도 빌고,
다 커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그때 아버지한테 1억2천을 빌릴때, 제 생각은
제가 사고친거고 하니, 와이프 몰래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저희 아버지는, 아내에게 절대비밀이란 건 없으니,
며느리도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해서, 제가
이래저래 와이프한테 모든 걸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술한잔 먹으면서 , 잘해본다고 투자해서
1억2천 빚이 있었고 , 금리가 너무 높다보니
염치없이 아버지한테 가서 1억2천을 빌리고,
앞으로 아버지한테 갚기로 했다,

일단 문제는 해결했고, 아버지도 며느리도
알아야한다고해서,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거다

라고 설명을 하니, 와이프도 화는 좀 냈지만,
아버지는 무슨 죄냐, 시아버지한테 너무 감사하고
다음부터는 투자 그런거 하지말고, 버는대로 살자
뭐 이런식으로 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아버지한테 약속한대로
매달 150씩 잘 갚으면서, 살고 있다가,
어느 덧 제가 그때 잃었던 돈들이 생각이나고,
다시 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고 ㅠㅠ

개가 똥을 끊는게 빠르겠죠, 뭔가에 또 꽃혀가지고
9천만원을 또 투자해 잃었습니다.
네, 또 그때처럼 15% 금리로 받았고,
바로 갚을줄 알았습니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저도 정말 죽고 싶고,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야하고 , 이제 나이 40이라 애들도 어리고,
고민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이제 지금 9천만의 빚이 15% 금리로 있어서,
아버지한테 또 말한다는건 제가 진짜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이상 , 그렇게 해결은 어려울 것 같고,

생각해둔게, 예전에 저희 어머니한테,
저랑 와이프 공동명의로 조금 가지고 있는 땅 500평도
증여를 받은게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 어머님도 , 사고는 아들이 치니까,
혹시몰라 저보다 더 신뢰가 있는 와이프랑
공동명의로 땅을 증여해주셨습니다.

그 땅을 담보로 대출을 알아보니,
6% 대로 9천이 나오니, 지금 15% 대출있는 9천
다 상환하는 조건 대출이 된다고,
은행담당자한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신, 공동명의이니 와이프도 같이 내방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네, 더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런 방법도 없고, 이렇게 6% 대 은행으로 대환해서
살면 투잡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면서,
갚으면서 살수 있을 것 같아, 이 방법을 택 한 겁니다.

15% 대 금리로 생활할려니 이자만 나가는 것도
너무 많고 안되더라구요.

와이프한테 모든걸 말하고, 방법이 이것뿐이니,
와서 사인만 해달라고 부탁할려고 합니다.
당연히 상환은 제가 다 하구요,

예전부터 와이프는 증여받은 땅은
그래도 너희 어머니(시어머니) 가 주신거니,
공동명의여도 너꺼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항상 저는 반은 너의 몫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ㅠㅠ 진짜 치졸하지만,
와이프한테 땅을 팔겠다는게 아니라,
내 몫의 일부분만 미리 대출받아,
숨좀 쉴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할려고 합니다.

전국에 계신 존중하는 아내분님, 그리고 와이프님들

혹시 위 와 같은 상황에
남편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나오실까요?

저도 와이프한테 말하기 겁도나고,
이전에 사고친게 있어서, 염치도 없는거 압니다.

도저히 이 방법 빼고는
해결방법이 없어서 질문 드립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그래도 예전에 대출 도움받고 해서
37평 초등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로 자가 이사 하고
아이들도 문제없이 학교 잘다니고,
와이프랑 저도 사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만, 와이프는 항상 사고치는 저 때문에,
시무보님한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주신 땅, 이러한 문제로
대출 받는다고 하면 아마 난리는 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현재 상황에서, 난리가 나도 좋고,
때려도 좋고 욕해도 좋고 한데, 방법이 이것 뿐이니,
같이 가서 사인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살수있을 것 같네요.

두렵고, 힘든 이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고 해서 자문 드립니다.
와이프가 이해하기 힘들겠죠??

(지금까지 와이프한테 돈가지고 서운하게 한 적 없고,
생활비도 약속한거 꼬박꼬박 주고 있구요,
집대출 받은것도 제가 현재 상환중입니다.

와이프도 맞벌이중이며, 와이프는 아이들 교육비, 식비,
전반적인 외식비 부분에 돈을 소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랑 저와의 돈 소비하는 높낮이를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와이프도 맞벌이 하면서 고생하고있고,
저도 나름 책임지는 부분도 크고 하니 이런 저한테
마지막 기회 한번만 더 달라고 하는게 힘들까요?)

글로써 모든 감정을 전달할려고 하고,
오해할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적을려고 해도,
이렇게 글을 길게 쓰게 되었네요,

아내님들, 지금 현재 남편이 이런 부탁을 하면
어떻게 나오시나요? ㅠㅠㅠ

https://img.theqoo.net/snFtP

https://img.theqoo.net/QUxtU
https://img.theqoo.net/psdeO
https://img.theqoo.net/wELwa

https://img.theqoo.net/lspjE


https://zul.im/0NrYgQ
목록 스크랩 (0)
댓글 6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5 04.24 39,2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8,7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4,10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3,6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9,3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7,0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5,7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2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8,6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1,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952 이슈 ITZY(있지) 예지 인스타 업뎃 18:26 9
2392951 이슈 라디오에서 1위 소감 말하는 아일릿 윤아 3 18:25 390
2392950 이슈 오늘 뮤직뱅크 1위 + 점수 2 18:25 312
2392949 이슈 블랙핑크 제니 셀동 업데이트 (듣고있나!!) 18:25 238
2392948 기사/뉴스 [단독]"노예계약 아니다" 하이브의 해명...주주간계약 살펴보니 11 18:24 612
2392947 이슈 다음주 <할명수> 아이브 출연 예고편 2 18:24 86
2392946 유머 게임 발매일 1년 지난 젤다 왕눈 근황 3 18:24 191
2392945 이슈 [K-Fancam] 라이즈 원빈 직캠 'Impossible' 13 18:23 150
2392944 기사/뉴스 아직 억울한 류현진, 절친 양의지 찾아 격정 토로 'ABS 논의는 아직 진행 중'[대전현장] 25 18:21 718
2392943 이슈 팬들한테 타가수 목소리로 자기 노래 AI 커버 만들어달라고 하는 엔시티 도영 42 18:20 1,568
2392942 기사/뉴스 "음악계 부조리와 싸워왔다"…방시혁 서울대 축사 재조명 16 18:19 733
2392941 유머 아니 그니까 대체 왜 골반 제일 좁은 인종이 머리 제일 큰 아기를 낳게 됐냐고.twt 6 18:18 1,217
2392940 유머 하이브 13층…정상영업 합니다… 142 18:17 12,661
2392939 유머 풀밭에서 코골고 자는 망아지(경주마) 1 18:17 135
2392938 이슈 이게 왜 라이트 노벨이야...? 헤비 노벨 아님...?.jpg 1 18:16 609
2392937 팁/유용/추천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할 세가지.jpg 2 18:15 807
2392936 정보 지코 제니 SPOT 멜론 5분차트 근황 37 18:12 2,790
2392935 유머 아빠 가방에 들어갈 때 vs 엄마가 방에 들어갈 때 3 18:12 833
2392934 이슈 주주간계약과 재협상,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 35 18:11 1,997
2392933 이슈 스타벅스 신메뉴 32 18:11 3,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