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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3남매 장녀로서의 삶에 지친 남보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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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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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카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나와서 한 얘기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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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랑도 자주 얘기 해요 우리가...다 키워야 되지 않을까? 그치? 하고 자주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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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의지 20%..주어진 상황이 만들어준게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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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남매 방송을 보고 기획사에서 엄청 많이 연락이 왔어요.

근데 유독 한 회사에서 계속 러브콜을 주시는거에요

그래서 이 회사만 떨어지면 된다. 이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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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이길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거 같은데,

너한테는 그 좋은 기회가 놓여져 있는거 같다.

근데 듣다 보니까 맞는말 인거 같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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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보라씨 제가 가만히 듣다 보니까 보라씨의 중요한 결정과 중요한 시기마다 공통점이 있는거 같아요.

이 일을 시작하계 된 계기도,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서 시작된게 아니였어요

그래서 어찌 어찌 안하려고 하다가 어머니의 설득으로 시작을 했어요

시작을 했지만 힘든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좋은역으로 캐스팅까지 됐어요

그러다 어떻게 어떻게 못한다는 소리도 듣고 감독님한테 혼도 나면서 결과적으론 성공적으로 끝이 났어요

근데 이게 결과는 언제나 좋았지만 그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본인의 의견이 빠져 있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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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게 보라씨 마음안에 늘 걸리는 부분이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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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보라씨랑 얘기를 하면서 어떤 생각이 스치나면요.

보라씨는 주도권을 가져야지만 편안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엄마 아빠가 애를 열셋을 낳은건 본인의 주도권과는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동생이 태어났는데 또 지나다 보니 또 동생이 태어나요 

어? 동생이 생겼네 어? 근데 동생이 또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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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게 보라씨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이게 많이 힘들었을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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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특히 12째가 태어났을때요..

우리집은 12남매가 끝일거야. 했는데

갑자기 13남매가 됐을때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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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12번째 동생이 태어났을때는 진~짜 막내처럼 키웠거든요.

네가 진짜 마지막이야~ 좋은거 다 먹이고, 비싼 침대에 비싼 유모차에 정말 정성스럽게 키워서 

아... 이제 끝났겠지? 했는데 갑자기 또 막내가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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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녀들에겐 롤이 있잖아요

학교 갔다 와서 밥 차려줘야 되고,

내가 좋아하는게 분명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동생이 좋아하면 양보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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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막내까지 또 태어나서 얘를 또 케어해야 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아! 내가 또 이 일을 해야 돼? 이런 느낌?

그래서 13째 막내한테는 제가 거의 손을 안댔어요

태어나서도 안보고 뭐 해줘야 하는데도 안해주고 

엄마가 키워! 엄마 애기잖아! 약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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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저희 엄마가 노산을 해서 너무 힘든게 옆에서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한번 안고 두번 안고 세번 네번 안고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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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래서.. 저는 보라씨 문장 완성 결과를 보고 

참 이게 솔직하다고 해야 될까요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 될까요

 

나의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마냥 다 좋진 않았다.

라고 써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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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사실 잘 모르겠어요..

뭔가 하나를 고를 수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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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좋아하고 같이 있으면 좋아요

근데 뒤돌아 서면 뭔가 나를 힘들게 한 사람?

이런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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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탄생도 나의 선택이 아니었던 것처럼

내동생의 탄생도 저의 선택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가 장녀가 된 것도 저의 선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 많이 힘들다..

나도 한사람의 자녀로서만 살아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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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들이 저를 엄마+언니 라고 해서 엄니라고 부르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동생들이 저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요

뭔가 동생들이 필요할때 당장에 줄 수 있는 사람은 집에 있는 저였으니까..

엄마 아빠는 다 맞벌이 하셔서 집에 거의 없으셨으니까

그래서 그런것들을 긴급으로 제가 빨리 하다 보니까 그자리가 제자리가 되어 버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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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씨 인생에서 제일 위기였다 제일 힘든일이였다 하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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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한테 정말 큰 위기가 있었는데 그..제가 동생을 먼저 보냈어야 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도 집에 가서는 저는 울 수가 없는거예요

왜냐면 부모님도 얼마나 힘드실까 나의 부모이기전에 자식을 앞서 보낸 한사람의 부모이기도 하니까

저분들도 누군가에게 기대야 할텐데..

단단하게 받쳐주는 사람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좀 제가 악착같이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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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선 못 울고 다른데서 울고..

동생들한테는 얘들아 괜찮지? 좋아질거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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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떠나면 얼마나 슬픈데요..

슬픈 마음은 슬퍼해야 되는데 슬픈 마음을 숨김채 안슬픈척 하는게

동생들을 건사하고 힘을 내는 거처럼 생각이 되니 이 작은 몸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보라씨도 아직 어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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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이 떠나고 보라씨도 살아서 뭐해 이런 생각이 드신적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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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그냥 다 끝내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진지 하지는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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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어느날 컴퓨터를 하는데..

컴퓨터도 전원을 끄면 쉬잖아요

근데 사람 삶이란게 누가 전원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계속 되는거니까

그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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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나는 언제 쉬지.. 

나의 전원은 언제 꺼질까? 

그후로 죽음에 대해서 가깝게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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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생각한다는건 굉장히 힘든 마음인데

그건 보라씨한테 어떤 마음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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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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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아파요 보라씨는 보라씨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냥 본인이 결정해서 쉬면 될 것을.. 

그걸 죽음을 통해서라도 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는건 너무 가슴 아픈일이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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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든일이 많았을텐데 그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보라씨 주변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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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없었어요..

어느날부턴가 부모님에게 의지하는거 조차도 힘든거예요

왜냐면 의지를 해 봤자 내가 원하는걸 들어주질 않으니까..

실망감만 커지고 거기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생기더라구요

근데 부모님을 원망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이 마음을 어떻게 생각을 하다가 

아 나하고 분리를 해버리자 부모님과 나를!

나도 성인 됐으니까 나도 이제 오롯이 한사람으로서만 존재하자.

그리고 부모님도 한사람으로만 바라보자 그러니까 조금 괜찮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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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보라씨네 같이 가족이 많으면 장점도 많지만 어떤면이 있을수 있냐면

자녀는 부모를 오롯이 대하고 싶어해요

언제나 오롯이 대할수는 없고 부모를 나눠야 되는 그런며이 있긴한데

동생이 12명이면 제일 장녀니까 아마 남보라라는 제일 큰딸로서 엄마와 아빠와 

오롯이 보라야~ 오늘은 어땠니~ 보라야~ 무슨 생각해~?

이렇게 얘기 하거나 시간을 보내는게 굉장히 적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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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는 당연히 자식을 사랑하겠지만

자식 입장에선 어떤 상황에 의해서 온전히 내가 사랑을 못받았다고 느끼는 자녀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사랑을 온전히 못받으면 뭔가 어떤사람이여야지만 내가 존중받고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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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저는 늘 누군가한테 인정을 받으려고 했었나봐요

사실 이건 내가 하는 일인데...

뭔가... 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이렇게 누군가한테 보여주고 싶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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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부모로부터 채워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요

어릴때 부모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을 잘 생각해보고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해주는게 많은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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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우리 보라씨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어릴때 부모님에게 무슨 얘기를 듣고 싶었는지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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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쌤도 마음 아파하며 남보라씨 쳐다보는데 눈물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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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로는 알죠 엄마도 나를 자랑스러워 할거야. 엄마도 나를 잘했다고 할거야.

머리로는 알지만 그말을 귀로 직접 들었을때의 마음이 채워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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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딸 보라야, 잘했어!

역시 너야! 

이런말을 아마 듣고 싶으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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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의지 할 사람은 너 밖에 없어!

너때문에 항상 엄마가 마음이 편안하다 고맙다 우리 딸.

언제나 노력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런말을 듣고 싶으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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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해드릴게요

은영이 이모가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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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야 넌 정말 열심히 살았어 

매 순간 매 상황 한걸음 한걸음 너는 진짜 열심히 살았어

잘했어! 우리 큰 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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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어른이 되어서야 처음 듣는 위로의 말에 아이처럼 서럽게 울더라....ㅠㅠ

남보라씨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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