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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전국에 모든 아내분, 결혼하신 여성분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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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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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내, 그리고 와이프 분들에게
자문 좀 구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도 아내와 결혼한지 12년차에
11살 8살 아이 두명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모든 내용을 서술하기에는 내용도 길어지고,
지루하실 것 같아, 글은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제가 일전에 아내 몰래 투자를 한적이 있었는데,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때 자금을 급하게 융통하다보니, 오래걸리는
은행보다는 금리 15% 대인 저축은행 쪽에서
대출을 급하게 받아서 1억2천을 빚졌습니다.

아내 몰래 투자했다가 빚을 진 상태여서,
어떻게든 평소에 집에서 나가는 생활비나,
다른쪽으로 소비 되는 금전적인 문제들
만들기 싫어서, 원래부터 투잡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버는 돈으로
꾸역꾸역 막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금리도 15% 고 버티기가 너무 힘이들어,
저희 아버지한테 사정을 말씀드리고,
매달 아버지한테 150만원 씩 5~6년 갚는 조건으로
1억2천을 아버지한테 빌려서 모든 채무를 갚았습니다.

당연히 과정속에 아버지한테 용서도 빌고,
다 커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그때 아버지한테 1억2천을 빌릴때, 제 생각은
제가 사고친거고 하니, 와이프 몰래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저희 아버지는, 아내에게 절대비밀이란 건 없으니,
며느리도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해서, 제가
이래저래 와이프한테 모든 걸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술한잔 먹으면서 , 잘해본다고 투자해서
1억2천 빚이 있었고 , 금리가 너무 높다보니
염치없이 아버지한테 가서 1억2천을 빌리고,
앞으로 아버지한테 갚기로 했다,

일단 문제는 해결했고, 아버지도 며느리도
알아야한다고해서,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거다

라고 설명을 하니, 와이프도 화는 좀 냈지만,
아버지는 무슨 죄냐, 시아버지한테 너무 감사하고
다음부터는 투자 그런거 하지말고, 버는대로 살자
뭐 이런식으로 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아버지한테 약속한대로
매달 150씩 잘 갚으면서, 살고 있다가,
어느 덧 제가 그때 잃었던 돈들이 생각이나고,
다시 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고 ㅠㅠ

개가 똥을 끊는게 빠르겠죠, 뭔가에 또 꽃혀가지고
9천만원을 또 투자해 잃었습니다.
네, 또 그때처럼 15% 금리로 받았고,
바로 갚을줄 알았습니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저도 정말 죽고 싶고,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야하고 , 이제 나이 40이라 애들도 어리고,
고민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이제 지금 9천만의 빚이 15% 금리로 있어서,
아버지한테 또 말한다는건 제가 진짜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이상 , 그렇게 해결은 어려울 것 같고,

생각해둔게, 예전에 저희 어머니한테,
저랑 와이프 공동명의로 조금 가지고 있는 땅 500평도
증여를 받은게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 어머님도 , 사고는 아들이 치니까,
혹시몰라 저보다 더 신뢰가 있는 와이프랑
공동명의로 땅을 증여해주셨습니다.

그 땅을 담보로 대출을 알아보니,
6% 대로 9천이 나오니, 지금 15% 대출있는 9천
다 상환하는 조건 대출이 된다고,
은행담당자한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신, 공동명의이니 와이프도 같이 내방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네, 더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런 방법도 없고, 이렇게 6% 대 은행으로 대환해서
살면 투잡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면서,
갚으면서 살수 있을 것 같아, 이 방법을 택 한 겁니다.

15% 대 금리로 생활할려니 이자만 나가는 것도
너무 많고 안되더라구요.

와이프한테 모든걸 말하고, 방법이 이것뿐이니,
와서 사인만 해달라고 부탁할려고 합니다.
당연히 상환은 제가 다 하구요,

예전부터 와이프는 증여받은 땅은
그래도 너희 어머니(시어머니) 가 주신거니,
공동명의여도 너꺼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항상 저는 반은 너의 몫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ㅠㅠ 진짜 치졸하지만,
와이프한테 땅을 팔겠다는게 아니라,
내 몫의 일부분만 미리 대출받아,
숨좀 쉴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할려고 합니다.

전국에 계신 존중하는 아내분님, 그리고 와이프님들

혹시 위 와 같은 상황에
남편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나오실까요?

저도 와이프한테 말하기 겁도나고,
이전에 사고친게 있어서, 염치도 없는거 압니다.

도저히 이 방법 빼고는
해결방법이 없어서 질문 드립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그래도 예전에 대출 도움받고 해서
37평 초등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로 자가 이사 하고
아이들도 문제없이 학교 잘다니고,
와이프랑 저도 사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만, 와이프는 항상 사고치는 저 때문에,
시무보님한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주신 땅, 이러한 문제로
대출 받는다고 하면 아마 난리는 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현재 상황에서, 난리가 나도 좋고,
때려도 좋고 욕해도 좋고 한데, 방법이 이것 뿐이니,
같이 가서 사인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살수있을 것 같네요.

두렵고, 힘든 이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고 해서 자문 드립니다.
와이프가 이해하기 힘들겠죠??

(지금까지 와이프한테 돈가지고 서운하게 한 적 없고,
생활비도 약속한거 꼬박꼬박 주고 있구요,
집대출 받은것도 제가 현재 상환중입니다.

와이프도 맞벌이중이며, 와이프는 아이들 교육비, 식비,
전반적인 외식비 부분에 돈을 소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랑 저와의 돈 소비하는 높낮이를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와이프도 맞벌이 하면서 고생하고있고,
저도 나름 책임지는 부분도 크고 하니 이런 저한테
마지막 기회 한번만 더 달라고 하는게 힘들까요?)

글로써 모든 감정을 전달할려고 하고,
오해할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적을려고 해도,
이렇게 글을 길게 쓰게 되었네요,

아내님들, 지금 현재 남편이 이런 부탁을 하면
어떻게 나오시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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