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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밥 주고 TNR 하는 사람들이 “아아 선량한 나”에 도취되어 그런 일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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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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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고양이 밥 주고 TNR 하는 사람들이 “아아 선량한 나”에 도취되어 그런 일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더라. 그런데 해보면 알겠지만, 자기 만족이 낄 틈이 사실 없다. TNR로 개체수 줄여놓으면 또 유기하는 인간들이 우르르 생기고, 그러면 또 다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다시 TNR을 한다. 여기에 자기 만족 같은 게 어디 있나. 애써 만들어 놓은 애들 겨울집을 누가 산산히 뜯어버린 걸 볼 때, 밥 주던 애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안 보일 때, TNR 해 줄 타이밍을 놓친 애들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건강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때, 길고양이 학대의 흔적이 역력한 시신을 발견할 때, 여기에 자기 만족이 어디 낄 데가 있나. 그냥 계속 참담한데 견디는 거지.

캣맘 캣대디들도 이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건 안다.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하는 게 최선인 건 다들 공감할 것이다. 보통 반려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일 수록 펫샵을 혐오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품종견, 품종묘라는 명분 때문에 계속해서 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는 모견/모묘,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도 거치지 못한 채 쇼윈도우에 상품처럼 진열되는 자견/자묘를 생각하면 펫샵이 혐오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마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의 상황을 알고 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당장 반려동물 매매 금지가 입법되는 날만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식으로 캠페인이라도 벌인다.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 없으니 일단 눈에 밟히는 애들이라도 챙기는 거다. 다들 뭘 몰라서, 머리가 꽃밭이어서 이러는 게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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