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 에세이 번역한 번역가가 느낀 점이라는데 한번 봐봐
1. 마스다 미리 아버지가 암 투병중이라 마스다 미리가 "아버지 뭐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봄. 아버지가 먹고 싶은 과자들을 쭉 말함. 매점 갔더니 아버지가 말한 과자 중 두 종류(예를 들면 에이스, 하비스트)를 발견. 이때 마스다 미리는 이 둘 중 어떤 걸 사가야 아버지가 더 좋아할까를 한참을 고민하는 장면.
-> 번역가는 저걸 고민하는 게 이해가 안 갔대 왜냐하면 암투병 중인 아버지가 먹고 싶은 두 종류 과자가 다 있으면 그냥 다 사면 되는 거 아니냐고 왜 둘 중 꼭 하나를 사려고 고민하냐는 거야
근데 일본 사람들은 두가지가 있으면 그 중에 뭐가 더 좋은지를 한참 고민해서 더 좋은 하나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함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더 나은 것 하나를 선택하려고 함
2. 친구들과 카페에 간 마스다 미리. 조각 케이크를 각각 시켜서 각자 자기것만 먹는다. 카페뿐만 아니라 어딜 가도 각자 음식 시킨 건 남에게 일절 권하지 않고 각자 자기것만 먹음.
-> 번역가가 이거 보고 일본인들한테 다 이러냐고 물어봤더니 "의식한 적은 없지만 그러네. 한국인들은 안 그래?" 이랬다고 함.
그래서 번역가가 "둘이서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도 하고, 셋이서 두개 시켜서 나눠먹을 때도 있음. 그리고 각자 시켜도 한번쯤은 이거 먹어볼래?라고 권해" 라고 대답했다고.
+ 1에 대한 부연설명 추가함
☞67덬 국민성임. 두 개를 다 사가는 것은 성의없다고 느껴서 더 마음을 써서 그 사람이 뭘 더 좋아할지를 생각하는 게 배려라고 생각하는 경우 or 일본사람들이 대체로 손이 작음 (신체적으로 손이 작다는 뜻이 아니고) 필요한 만큼 낭비없이 딱 쓰는 게 그 사람들 특성이야 남는 것보다 부족한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있음 그래서 제품들도 작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우리로서는 이게 수요가 있어?싶은)최소한의 기능만 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