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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집성촌과 봇물을 뭐라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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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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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https://theqoo.net/2172201719



한국에서 태어나고 사회화를 거치고 


 의무 교육 과정을 수료한(혹은 수료중인) 사람이


`집성촌`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연상할 `일반적인` 이미지 



IKSMr.jpg


eGWjz.jpg

 

 

 

             (사람들이 기대하고 입력하는 결과에 영향을 받은) 구글이 알려주는 집성촌 

 

 

QJspk.png


  

 

 혹시 이거? 

xISlQ.jpg


 

   맞음. 그거. (...) 

AderI.png


 

 에이 무식한 놈들이나 그러는거 아님? .... 근데 저기 기사 맞아? 



bNlrs.png

VipiG.png



응. 기사에도 나와... (당장 저 위 구글 검색에서 나오는 동아일보 기사는 나중에 수정한듯... ) 

 

 

 아니. 잠깐만 그럼 원단어는 어디로 갔음? 


pGZxe.png




아직있음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기존에 접하던 매체 (인터넷커뮤, 유튜브등)에서 모르는게 생긴다 -> 혼자서 생각해본다 -> 주변 친구들이랑 이러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 그럼 그거인거 같다. 

 

  농담같지? 

 

어디 내놔도 부끄러울 더쿠산 전설의 습자지 (....) 대령했습니다. 

 

HxlPT.jpg

tcXnm.jpg



 

 이 패턴이 되는거임.   (여기서 더 나가면 `모를 수도 있지. 모른다고 꼽주는 사람이 더 문제 있음` 의 패턴으로...) 



더쿠만 그런 건 아님.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자주 겪는다고 하더라고. 

 

iIjMr.jpg

 


여튼 

 

EBS 「당신의 문해력」프로그램에서도 이런 패턴이 그대로 나옴

bcfXc.jpg

cbXPO.jpg

단순히 `집성촌`이란 단어를 모르는 거 하나가 문제가 아닌거임.  


위에서 말했다시피 의무 교육 과정에서 연관되는 개념으로 가르쳐주고,


   자신의 성씨와 친안척 관계가 아직도 중요한 한국 문화에서 직,간접으로 경험할 뻔한걸 모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어림 짐작한걸 맞다고 여기고 언어로 사용하기 시작함.. 


종이로 된 국어사전까지 갈 것도 없이 검색창에 찾아보면 되는데 안하는거임.. 


또래 집단이나 주변에 물어볼지언정 제대로 된 확인은 안하는 경우까지 생김. 



이게 바로 문해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거임. 


IZJYI.jpg


YNdCR.jpg


그러니까 나름 생각하고 말한다고 해도 이런 결과가 나와버리는거... 


심각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옴. 당장 웹소설계도 마찬가지.. 


ZrxmN.jpg

웹소설이니까 그렇지 않냐고? 


수능 언어 점수 잘나오와서 대학간 애들은 해당 안되지 않냐고? 


qBlFj.png


"국어 지문, 모르는 단어 없는데 독해 어려워요" 입력 2015. 10. 05. 20:32

https://news.v.daum.net/v/20151005203208642


를 인용한 이 핫게 게시물 https://theqoo.net/hot/1531649845 에도 나옴. 


pIJmX.png


이러면 항상 `요즘은 영상 시대고, 코딩이 중요하고 등등`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과 계열이 아니면  글을 잘 읽고 쓰는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옴. 



아니. 전혀. 그렇지 않음. 


최첨단 기업 아마존에서 중요한 능력 - 문서를 쓰고 읽는 법

https://theqoo.net/square/2042497558





아마존은 사내 회의에서 파워포인트를 금지하고, 대신 회의 주체자들은 잘 정리된 여러 장의 설명을 작성한 후 이를 모든 회의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고. 모두 다 읽을 때까지 회의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 글은 여러 회의를 하는 방법들 중에 왜 글쓰기여야하고, 왜 파워포인트와 기술자들이 빙 둘러서 앉아 이야기 하는 방식이 왜 안 되는 지 설명합니다. 아래는 간단한 요약입니다.


파워 포인트는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꾸미기를 허용하고, 상대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밋밋하게 하며. 아이디어의 연속성을 무시합니다.


기술자들이 피자를 중간에 놓고 이야기 하는 방식은 많은 지식을 얻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이야기는 중구난방으로 갑니다. 그래서 이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서는 그 중 한 명이 비즈니스 요구에서 구현의 실용성까지, 포괄적이고 유동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작가는 해당 사항을 고려하여 적었을 것입니다.


- 서문

- 기술 변경 결정의 원인은? 왜 이게 가치있고, 어떤 이점이 있는가?

- 이 특정 기술을 왜 솔루션으로 조사했는가? 조사할 만한 다른 대안은?

- 해치워야 할 게 얼마나 많은가? 빌딩의 기초를 세워야 하는가, 자전거 정류소를 그려야 하는가? 만약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변경은 쉬운가?

- 본문

- 제안된 기술에 꼭 지켜야 하는 내용이나 대원칙이 있는가? 그게 우리의 문제와 철학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 우리가 이걸 굴린다면, 어디가 최종목표인가? 구현이 끝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하는가?

- 방해를 최소화하면서 현재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 전환 기간은 어느정도인가? 대락 얼마나 걸리는가?

- 기존의 사내 전문 지식이 있는가?

- 위험은?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있는가? 미지의 미지수는?

- 이 솔루션은 대체 솔루션보다 어떤 면에서 유리한가?

- 대안이 이것보다 어떤 면에서 더 좋은가?

- 결문

- 근본적인 비지니스 요구와 권장 사항을 요약하고, 이게 왜 최선의 선택인지 설명.


TDD와 비슷하지만, TDD는 TDD를 위한 것으로 끝나는 데에 비하여 이런 설명문 쓰기는 재미있는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합니다. 저자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자연어로 번역한 후 다시 저자와 구두로 논의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글을 잘 작성하기 위해 이루어져야하는 여러 수준의 분석에서 문제를 고려한 후엔, 모든 관중의 수준에 맞게 설명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수한 툴과 달리, 설명 ( 내러티브 ) 는 일반적입니다. 가장 좁은 기술적 문제부터 회사 전체의 사명과 목적에 관한 근본적 문제까지. 명확한 사고에 저항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https://news.hada.io/topic?id=4479


- 대부분의 회의는 조용하게 문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

ㅤ→ 회의에 따라 다름 : 6-Pager, PR/FAQ, 1장짜리 아이디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설명, 차트/그래프/불릿아이템이 들어간 서비스 리뷰 등

ㅤ→ 문서가 없으면 회의도 없음

ㅤ→ 스케줄링 도구에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하는 체크박스가 있음

ㅤ→ 새로운 서비스/기능 배포등을 캐치업할 때, PM에게 묻기보다 문서를 찾게 됨


- 문서의 포맷보다, 사용되는 방식이 흥미로움

ㅤ→ 미팅의 시작은 10분에서 30분까지 문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

ㅤ→ 가장 긴 6-Pager 문서라면, 읽고 토론할 충분할 시간을 줄수 있게 스케줄링

ㅤ→ 문서를 많이 작성하는 회사에 일해봤지만 대부분 아무도 읽고 들어오지 않거나, 읽어봤더라도 시간이 지나 까먹거나 했음


- 미팅에서 먼저 문서를 읽는 것의 장점

ㅤ→ 미팅에 관한 모든 정보가 문서에 들어있음

ㅤ→ 사람들이 문서를 읽기 위한 별도의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음

ㅤ→ 모든 사람의 머리에 문서 내용이 생생하게 저장됨


- 실행하면서 찾은 장점들

ㅤ→ 발표자는 사람들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 긴장할 필요가 없음

ㅤ→ 문서는 작성자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됨

ㅤ→ 나의 목소리로 읽게 되어, 음성 커뮤니케이션 장벽들이 없어짐 (악센트, 보컬틱, 핸디캡들)

ㅤ→ 미팅의 주요 내용을 이해하는 동안, "내 화면 보이시나요?" 나 배경 소음, 통화 끊김 등이 없음

ㅤ→ 현재부터 예전까지 수많은 문서들이 있음. EKS/Lambda 의 PR/FAQ도 확인 가능

ㅤ→ 회의 외부에서 문서정보를 유지할 필요가 없음. 회의중에 피드백과 토론이 일어나고, 커멘트 들은 비동기적으로 응답 가능.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면 문서가 수정되고 새로운 회의가 예약되어 다시 읽고 토론

ㅤ→ 만약 회의시간이 약간 겹칠때, 문서가 일찍 제공된다면 문서를 먼저 읽고 회의에 10~20분 늦어도 괜찮음

ㅤ→ 집에서 문서를 읽는 것은 10~20분 동안 운동을 할수 있는 좋은 방법


- 문서 기반 미팅에는 제약이 있음

ㅤ→ 글을 잘 쓰지 않으면 아이디어를 전달하는데 불리하게 작용 (아마존에는 문서 작성 관련 많은 교육들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

ㅤ→ 문서가 없으면 회의도 없음

ㅤ→ 문서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수도 있지만, 진입장벽이기도 함. 작은 아이디어/기능/이터레이션의 경우에도 먼저 문서가 필요함.

ㅤ→ 풍부한 문서들이 있어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서비스의 계보를 추적하는것도 혼란스러울수 있음


- 아마존은 이 문서기반 프로세스 때문에 굉장히 훌륭한 원격 근무 회사가 될 수 있음. 여러 시간대의 직원에게 동일한 컨텍스트를 제공. 회의에서의 토론은 빠른 피드백 루프를 가능하게 하지만, 메모와 질문이 기록되지 않으면 비동기 참여 가능성은 제한됨


- 아마존은 많은 도구들을 사용하므로 문서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음. Command E 같은 도구가 도움됨.


 


 문해력은 인류가 문자를 쓰기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인공지능이 나온 지금까지도, 삶에서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술임.  문과, 이과, 예체능 뭘 하더라도 마찬가지임. 


 교육 기관의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이나 `모르면 안된다`라고 제발 읽으라고 잔소리나 해주는거임. 


 어른이 되어 사회인이 되면, 그냥 상대방이 앞에서 아무 말 안하고 필터링 해버리는 상황이 흔함. 쓸데 없이 노력을 왜 하겠어?


kROVN.jpg

당장 이 말을 한 사람이 앞으로 퇴사할 때까지 (퇴사한 후에도) 직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는 상상이 되겠지? 


마찬가지로 상식 이야기 나오면. 그게 왜 상식이냐고 따지는 것보다.  모르면 물어보고, 찾아보려고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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