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대중공업 부장급 직원, 회사 내 숨진 채 발견돼
33,897 290
2019.10.20 21:30
33,897 290

탈의실 앞 복도에서 발견, 스스로 목숨 끊었다 결론… 네 달여 전 부서장 보직해임, 말단 직원으로 근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20년 넘게 근속한 부장급 직원이 회사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돼 회사 인사 정책을 두고 여러 입말이 나온다. 고인을 위해 말을 삼키는 분위기지만, 그가 최근 보직 해임 후 가장 낮은 직책에 배치된 것이 영향을 줬을 거란 추측이 분분하다.

선행도장부 이아무개(50) 부장은 지난 10일 새벽 6시께 선행관 4층 탈의실 앞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하던 동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감식 결과 사망 시점은 10일 0~1시 사이로 추정됐다.

1994년 경 입사한 이 부장은 선행도장부 부서장까지 역임했다. 언어 능력에 능통하고 업무 수완이 뛰어나다는 등 회사 내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7월 경 부서장에서 보직 해임된 후 프로젝트매니저(PM) 등 직책을 거쳤고 최근 자신이 부서장을 맡았던 부서의 '스탭'으로 배치됐다. 스탭은 신입직원 직급으로 스탭,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순으로 이어진다. 같은 부서 직원들은 당시 상황이 탐탁치 않았다. 이례적인 인사 배치였고 부서장을 역임한 직원을 스탭처럼 대하기가 편하지 않았던 탓이다. 의문스럽게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아지자 현장엔 '이전 직책이 적성에 안 맞고 업무 스트레스가 크다며 본인이 직접 원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동시에 한 노조 대의원은 9월 중순 그를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내가 오고 싶어서 왔겠냐. 위에서 가라고 해서 왔지'라거나 '내가 이 회사를 오래 다니겠느냐'는 토로섞인 말을 들었다.

사인을 두고 공식적인 진상규명 요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모습을 기억하던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 책임론도 거론된다. 한 현대중공업 직원은 "회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은 절대 쉽게 지나칠 사안이 아니다. 한때 부서장을 같은 부서 대리 밑에 발령한 게 아니냐며 걱정하는 직원들이 여러 명이었다. '이 부장이 땅만 보고 다니고 힘없이 다닌다'며 안쓰러워 한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에도 이 부장의 인사 발령을 비판하거나 재발방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42 03.26 38,651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19,92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917,687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8,286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2,703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91,50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67,9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72,7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24,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5,8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8,7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698,7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8,7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8,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359 유머 엥 누가 활을 이렇게 쏴ㅋㅋㅋ 했는데 친구끼리 그러고 있음... 2 03:01 1,287
2387358 정보 드디어 본격적인 만화 박물관이 건설된다는 그 일본도시.jpg 12 02:38 1,660
2387357 이슈 다시봐도 르세라핌 김채원한테 찰떡이었던 아이템 5 02:22 2,462
2387356 이슈 애니메이션 같이 보고 딸아이랑 더 친해졌다는 사람.jpg 10 02:17 1,804
2387355 이슈 수지 한맥 새 포스터.....jpg 17 02:14 2,880
2387354 이슈 유독 도파민 터지는 부분이라는 청하 암레디 안무영상 킬링파트.twt 27 02:10 1,550
2387353 이슈 핸드폰에 그립톡 달 때 위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jpg 22 02:03 4,439
2387352 유머 우리 고양이 하이파이브 하는 거 보실 분 22 02:03 1,593
2387351 이슈 외풍은 미쳤지만 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로망하는 방...gif 147 01:57 13,236
2387350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misono 'VS' 1 01:56 309
2387349 이슈 사복 센스있게 잘 입는 배우.jpg 6 01:55 2,410
2387348 유머 나혼산 멤버들 옷 입은 최근 샤이니 키.jpg 6 01:53 2,816
2387347 이슈 난 바다로 안돌아 갔을 거 같은데 나보다 어른스럽다.twt 20 01:53 2,374
2387346 유머 할부지랑 노는게 너무 행복한 판강쥐 루이바오🐼💜(강..시...질.....) 21 01:50 1,929
2387345 이슈 와이지와서 창법을 완전히 바꿨다고 하는 로제의 과거 노래영상 7 01:48 2,176
2387344 유머 다이소 우산 후기.jpg 25 01:48 5,428
2387343 이슈 위키미키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01:47 843
2387342 이슈 한 여자가 AV 배우로 데뷔하는 과정 36 01:47 4,908
2387341 이슈 진짜 챌린지를 들고 온 청하.x 6 01:45 1,084
2387340 이슈 김은숙 작가가 김지원을 예뻐했던 이유 8 01:44 3,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