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쯤 되면 어느정도 커리어도 쌓고 주변에 인맥도 있으면서 뭐든지 척척 다 할줄 알고
걸음걸음마다 향수 냄새 좀 풍겨주고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잘 베풀고
그럴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해서 아 이거 좀 잘못된 건가 가끔 고민돼 ㅋㅋㅋㅋ
정말 중요한 자리 아니면 내가 입는 옷은 20대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뭐든지 미숙하며
세련되게 인맥을 챙기기보단 결국엔 그 인맥을 놓아버리는게 심적으로 더 편하다는걸 알게된 서른임..
이게 맞는걸까?
난 내가 여전히 덜자란 십대같아 ㅋㅋㅋ 겉으론 의연한척 하지만 속은 그냥 계속 자라지 못한 십대 느낌.
아직도 무언가를 책임져야 된다는 사실이 벅참 ㅠㅠ
마음이나 정신은 아직 거기서 멈춰있는데 나이만 먹으니까 계속 붕 뜬다.
내 주변 삼십대 넘어간 사람들은 알아서 계획적으로 잘 살아가던데. 나만 이런건가 싶고.
여튼 요즘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