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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결막염 걸려서 아픈 우리집 댕댕이가 맘 아프면서도 너무 웃긴 후기 (지금은 다 나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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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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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내새끼가 두 눈을 다 못 뜨는 참사가 발생 ㅠㅠㅠㅠ


물 적신 솜으로 살살 닦아봐도 눈을 못떠서 언니가 아침에 동물 병원 문 열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달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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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도착 직후 ~




이때까지 모든 가족들이 헐 무슨 일이야.. 안돼 아프지 마 ㅠㅠㅠㅠ 이러면서 애 얼굴 좀 보라고 너무 안쓰럽다고 다들 걱정걱정 한걱정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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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잘 안 보이니까 불안해서 그런지 계속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더라 ㅠㅠㅠ


우리 댕댕이가 올라갈 수 있는 제일 높은 곳 = 쇼파 손 받침대




괜히 저러고 있으니까 얼굴도 퉁퉁 부어보이고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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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결막염이라고 큰 일은 아니니 3일 정도 안약 잘 넣어주라고 처방 받고 옴!


주사도 맞고


얜 주사 맞을 때 진짜 심장마비 수준으로 무서워하는 애라 긴장이 많이 됐는지 주사 맞고 안약 넣고 와서 잠시 숙면 ㅠㅠㅠ


누가봐도 시름시름한 환자견임 (참고로 의사선생님이 다른데 이상 없다고 쾅쾅 해주셔서 이때부터 우리 가족은 한시름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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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간식도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긋이 눈 감고도 간식을 찾아먹음


진짜 궁예인줄.



내 눈을 감고 있어도 간식은 보인다

누구야? 누가 간식 봉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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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고 왔다고 안쓰러워서 평소에 안주는 간식을 줬더니 심봉사 같은 얼굴로 우걱우걱 스피디하게 먹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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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자꾸 돌아다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실눈 떴다가 다시 감고 걸어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막 너무 만두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픈 애한테 웃으면 안되는데 이쯤되니 모든 가족이 다 웃음이 터져서 멈추질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눈 감고 왔다갔다 하다 도착한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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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장 앞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놈아 그만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파서 우쭈쭈 해줬더니 간식입이 터진 우리 댕댕이


눈이나 떠라 ㅠㅠㅠㅠㅠ




잘 보면 간식장 앞에 앉아서 살짝 실눈 뜨고 우리가 주나 안주나 살피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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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어린이들 먹는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앉아 심봉사처럼 저러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새끼긴 한데.. 아니 왜 웃기지 ㅠㅠㅠㅠㅠㅠ

내새끼 참 멍충하고 망충하고 바보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서 먹는 걸로는 일등할 돼지내새끼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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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못 얻어먹서서 삐져서 저렇게 지긋이 눈감고 시위하는 중 8ㅁ8




아니 떡볶이를 니가 어떻게 먹니 ㅠㅠㅠㅠㅠ




계속 저렇게 가족 옆에서 눈 감고 얼쩡거리며 저러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사맞고 + 약 먹고 + 안약 넣고 + 푹 자고 일어난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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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잔~



심봉사님 눈을 떴습니다!!!!






여튼 병원에서도 심각한 게 아니라고 해서 안심하고 봤더니

눈 꼭 감고 온갖 일상생활 다 하면서 먹는 거 먹는 거 무조건 먹는 거만 밝히는 내새끼가 너무 웃겨서 ㅠㅠㅠㅠ


자랑할 곳이 더쿠밖에 없어서 글 써 봐 ㅠㅠㅠㅠ



내 새끼 망충미가 있어서 글 써보고 싶었어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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