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는 혼성전 탈락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숨을 내쉬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부족했음을 스스로 인정한다.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야간훈련을 소화하며 준비했는데 ‘세월 앞에 장사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예전보다 집중력이 저하된 게 느껴진다. 다만 (주변에서) 은퇴를 자꾸 언급하시는 데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과 똑같지 않느냐. 자꾸 은퇴하라고 하는데 정정당당하게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올라왔다. 예쁘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도 “2024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까지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강조하나, 독기를 품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처럼 정상급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 날까지 총을 들고 싶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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