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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 엄마 창피하다는 남편.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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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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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침부터 대판싸웠는데 두서없어도 이해부탁드려요 작년 1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아내에요 현재 열심히 일하는중이에요 제소개를 좀하면 어린시절 정말 가난하게컸네요 아버지란 인간은 저와 제 동생 나몰라라하고 엄마는 저희 먹여살리려고 공장이며 식당이며 가리지않고 일하셔서 저와 동생 키워주셨어요

제가 취직을하고 용돈을 드리려고 해도 절대 받으지않으세요 부모는 자식앞길 막는거 아니라면서요 어느덧 제나이 28살 되던해에 지금의 남편을 엄마소개해드렸네요 우리딸이 남자친구데려왔다고 정말 좋아하시는 엄마모습 지금도생생해요

그러고 저는 결혼을 했고 아직미혼인 동생과 엄마가 같이살아요 엄마는 2교대 주야 교대 근무 공장을 다니시다가 퇴직하시고 지금은 저희동네에 원x할머니 보쌈이라고 다들아시죠? ㅎㅎ 거기서 서빙하고 잡일 하고계세요

저희 남편 저에게는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항상 저 생각해주고 저 회사에서 늦게끝나면 마중나오고 결혼 2년차지만 서로 싸우는거없이 알콩달콩 살고있었는데 어제 서로 끝장볼꺼 다본거같네요 저희 남편 영업직이라 접대하고 회식하고 이런자리가많이있어서 그런데 본인이 유흥쪽은 절대 안가는거같더라구요
저생각해서요 너무 고맙죠 사랑하고 근데 어제 거래처 사장님과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사장님이보쌈드시고 싶으시다고 저희엄마 일하시는 가게에 가자고했나봐요 남편입장에선 좀 껄끄러울수도있죠 장모님 일하고계신대니까요 그분이랑 둘이서 보쌈가게에서 소주마시고 그랬다는데

저희엄마가 그래도 사위니까 좋다고 아는척이랑을 좀했나봐요 보쌈도 일부러 주방아주머니꼐 부탁해서 김치나 이런거도 많이가져다주시고 근데 남편은 그게좀 싫었나봐요 거래처사장님 계시니까 아무래도 눈치보였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어제 술이 약간 오른상태로 집에오더군요

저는 그냥 평소랑 같이 반갑게 맞이했는데 갑자기 장모님왜그러시냐고 그러길레 왜그러냐니까 위에 저 말들을 하더군요 자기가 거래처사장님계신데 저희 사위니 잘부탁드린다느니 그딴말을 왜하냐고 모르는척해야되는거아니냐고 그렇게 눈치가없으시냐고
저 순간 한 몇초동안 벙쪄있어서 아무말도못했네요 ㅠㅠ 약간 취기가 오른상태로 보여서 내일 이야기 하자고했어요 그랬더니 짜증난다는둥 계속그러길레 제가 그럼거기 가지말고 다른데가지그랬냐? 엄마가 자기 아는척한게 그렇게 기분나쁘냐 우리 엄마가 보쌈집에서 일하는게 죄냐? 자기오면 항상 그전날에 장다봐서 밥차려주시는데 우리엄마는 자기 생각해주는데 자기는 우리엄마가 창피하냐? 정말 울면서 얘기했네요

그랬더니 씨씨거리면서 방문닫네요 너무 억울해서 어제 소파에서 울다가 잤어요 그 와중에 소파에서 자는데 춥더라구요 ㅎㅎ 아침에 밥차려달라는데 무시했네요 지도 어제 일기억하고있겠죠 어제는 자기가 좀 미안했다고 하는데 술김에 그렇다고 해도 평소 저희 친정엄마를 그렇게 생각한거자나요?
시부모님들이 잘나신분들이라 제가 조건 좋게결혼한건아니에요 혼수도 제돈으로 하긴했지만 저희엄마 저 한테 미안하다시면서 1300만원 주셨네요 그돈 아직통장에 고스란히 있어요 사위랑 같이 필요한데 쓰라고 가끔 돈도주시는데 엄마 생각하면 분통터지네요 제가 대꾸없으니까 혼자 뭐라뭐라 중얼거리더니 옷챙겨입고 나갔네요 쉬는날이니 뭐 또 친구랑 피시방갔겠죠 꼴도보기도싫네요

정말 이혼하고싶은데 그래도 제가 한번은 넘어가는게 맞는건가요? 술도취했고 혹시 저같은 상황이시면 저희 엄마가 남편한테 아는척한게 그렇게 못할짓일까요?







배댓

베플남자카랑|2017.03.05 13:42
지나가다가 답답하다가 씁니다. 지금 글쓴이님은 '우리 어머니한테 그랬다'라는 생각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전혀 못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글쓴이님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명백하게 따지고 보면 어머님 잘못이 큽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머니게 그런게 확실히 서운하실 수 있습니다. 백번 이해해요.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 보면 영업하러 갔다가 원치 않게 제 3차가 개입해 영업 분위기를 망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장모님을 부끄러워했다면 애초에 그 보쌈집에 가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장모님이 계시니까, 장모님이 더 잘 챙겨주시겠지 하는 바람으로 갔을 거예요. 그런데 장모님은 지나칠 정도로 영업에 개입을 하셨고 남편 분 입장에서는 난감하셨을 겁니다. 영업직은 진짜 뭐 하나 틀어져도 엎어지는 일입니다. 만약 영업직 당사자 입장에서는 '나를 압박하려고 자기 장모가 있는 집에 억지로 데려갔구나'라고 생각해도 솔직히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생각해보세요. 글쓴이님이 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나갔는데, 상대 회사 분이 식당에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거기서 '우리 가족이니까 잘 좀 해주세요~'라면서 참견을 했다면, 과연 곱게만 보였을까요? 혹시나 이 사람이 영업에 자신 없으니까 일부러 가족이 있는 곳에 와서 동정심을 사려고 한건 아닐까? 라고 생각하진 않았을까요? 제3자인 제가 봤을 때는, 사위는 장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편해서 보쌈집에 갔는데 장모가 너무 지나친 개입을 하고 참견을 하는 바람에 사위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끄럽고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베플ㅇㅇ|2017.03.05 11:43
사위행동은 잘못인데,장모님 행동도 현명한건 아닌듯. 사위가 스스로 밝히기전엔 모른척하는게 예의임.

베플112|2017.03.05 21:41
글 다시 읽어보니 남편이 장모님 왜그러시냐 ㅈㄹ하긴 했지만 창피하다 부끄럽단말은 안했네요 오히려 님이 먼저 우리엄마 창피하냐고 몰아갔구만요 님 엄마가 보쌈집에서 일하는게 창피한게 아니라 우리 사위 잘 부탁한다며 거래처사장님께 부담주는 상황이 민망한겁니다 창피한거랑 민망한거는 달라요



원문: http://m.pann.nate.com/talk/336275243


올3월글이데 덬들의견 궁금해서 가져옴..,난일단 가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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