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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희의 아이러니, 무한상사에서 드러난 캐릭터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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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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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tertain.naver.com/read?oid=047&aid=00021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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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무한상사 특집에서도 존재감 없는 광희, 압박감을 떨쳐내라


<무한도전>은 항상 위기였다. 시청률이 떨어질 때도, 멤버들이 구설에 올라 하차를 할 때도 항상 위기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여전히 <무한도전>은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만큼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10년 넘게 이런 아성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그러나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무한도전>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보인다.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김태호 PD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 애써 해도 티는 안 난다"는 글을 남기며

일부 팬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광희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예전부터 김태호 PD는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며 <무한도전>의 시즌제 필요성을 주장하거나

"출연자가 5명, 혹은 4.5명이라 할 만큼 버거운 상태"라며 힘든 상황을 직접 표현해왔다.

캐릭터의 조합으로 돌아가는 <무한도전> 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캐릭터의 큰 축을 담당했던 노홍철이나 정형돈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겨우 자리를 잡아가던 길까지 빠진 마당에 <무한도전>이 짊어진 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이 흔들리는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들어온 광희의 부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광희가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됐을 때는 예능 대세로서 자리 잡는 듯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추격전 때의 '반짝' 활약을 제외하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각의 팬들에게 시간이 갈수록 광희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는 것 역시 문제다.

지난 7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특집은 그런 광희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무한상사 특집은 여러 캐릭터의 향연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출연진 자체가 부족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광희의 분전이 절실했다.

하지만 7일 광희의 캐릭터는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광희는 '발연기'를 제외하면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예능감도 드러내지 못했다. 게스트로 투입된 양세형의 예능감이 오히려 광희를 압도하는 모습은

1년여의 적응 기간을 거친 광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유재석은 "꽁트가 처음이냐, 그렇게 할 수는 있는데 애매하다"며 멘트를 날렸다.

유재석이 직접 나서서 어설픈 광희의 캐릭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지만, 광희가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했는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무한상사는 광희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 없이 출발하고야 말았다.

물론 여전히 광희가 기사회생할 여지는 남아있다.

정형돈과 길 역시 처음에는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광희를 무작정 기다려 주기에는 <무한도전>에 남은 캐릭터가 예전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축소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광희는 곧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할지 모른다.

그 안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발견하지 못하면 광희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기 어렵다.

촉박한 시간의 압박, 광희가 떨쳐내야 할 아이러니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촉박한 시간 안에 누리꾼의 가혹한 평가를 극복하려 하는 압박감이 오히려 광희를 더욱 뻣뻣하게 만든다.

광희는 자신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지만, 그 부담감이 오히려 <무한도전> 안에서 독이 되는 모양새이다.

차라리 자신을 내려놓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는 편이 훨씬 더 득이지 않을까.

정형돈 역시 '웃기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으며 <무한도전>의 적응기를 거쳤다.

"웃기지 않는 캐릭터로 만들어 보자"는 김태호 PD의 제안에 자존심 상해했지만,

결국 웃기지 않는다는 것을 무기로 오히려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상황극 중에 나온 멘트이지만, 광희는 유재석의 말처럼 애매한 상황이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오버하지 않아야 할 곳에서도 오버를 하게 되고,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는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광희가 절대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위축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앞으로 1년여. 광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예능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독이든 성배를 마신 광희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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