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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군가 “나 강박증 있어”라고 농담 삼아 하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들은 너무 자주 손을 씻거나 방 청소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박 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는 남들과 달리 지나치게 세세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청결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강박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강박 장애는 당사자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괴롭게 한다. 많은 정신병과 마찬가지로 강박 장애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당신은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책장에 책들이 색깔별로 정리된 것을 선호할 수 있다. 이런 성향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고, 그 속에서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면 당신은 강박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집착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봐야 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리틀띵스가 강박 장애의 징후 5가지를 소개했다. 당신에게 해당되는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강박 장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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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장애는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적 장애로,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반복적인 생각이 떠올라 고통을 당한다. 보통 20살 이전에 나타나고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
1. 끊임없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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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겼는지, 난로가 꺼졌는지, 다리미가 제대로 놓여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이 모든 것이 강박 장애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가스 밸브가 잠겨있는지 등을 두세 번씩 확인한다. 하지만 강박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지각할 위험이 있는 출근길에도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와 확인한다. 통화기록, 영수증, 다른 데이터들의 정확성을 재차 확인하는 것 또한 이 범주에 속한다.
2. 더러움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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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오염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하다. 하지만 강박 장애를 가진 누군가는 특정한 장소들에 가지 못하고, 특정 물건들을 다루지 못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두려움을 느낀다.
3.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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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재기를 하거나 오래되거나 부서진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특징도 강박 장애의 신호다. 일부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소지품이 감정 또는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4. 대칭 또는 질서에 대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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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지품들이 잘 정돈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물건들이 '옳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질서 있게 정리하는 행동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물건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집착하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5. 무모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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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득 무모한 생각을 하곤 한다. “연예인에게 납치해 나와 사귀도록 만들 수 있을까?" “아내 몰래 직장을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 등등.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와 같이 무모하거나 쓸데없는 생각을 자주 한다. 대개 그들은 누군가를 해치거나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상상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
김지연 기자 kimjiyeon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