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휴가중인 양산 사저 앞, 방문객들 발길 이어져
연합뉴스
송고시간 | 2017/05/22 11:32
방문객들과
기념 촬영하는 문 대통령
(양산=연합뉴스) 휴가차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청림씨 제공=연합뉴스] dohh@yna.co.kr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간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앞에는 22일 오전부터 문 대통령 내외를 보려는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이른 아침엔 현지 주민을 제외하곤 사저 입구까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선 기간은 물론 취임 후 열흘이 넘도록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해온 대통령의 휴식을 위한 조치로
보였다.
하지만 외부인 방문이 계속되자 오전 8시 30분부터는 사저 앞까지 방문객 출입을 다시
허용했다.
대통령
양산 사저 찾아온 방문객들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2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 문재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외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대통령 내외 모습을 보려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2017.5.22 choi21@yna.co.kr
방문객 김생춘(69)씨는 "문
대통령 내외께서 어제 양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보고 싶어 아침 일찍 달려왔다"며 "경찰과 경호원들이 쫙 깔려 통제할 줄
알았는데 사저 코앞까지 너무 쉽게 와서 신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인 김미례(63)씨는 "딸들이 문 대통령을
너무 좋아해 꼭 사진이라도 담기 위해 왔는데 얼굴을 볼 수 없어 좀 아쉽다"며 "지금처럼 계속 서민 생각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1등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방문객들에게
사인해주는 문 대통령
(양산=연합뉴스) 휴가차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최유주 씨 제공=연합뉴스] dohh@yna.co.kr
마을 주민들은 외지인들과 달리 문 대통령
내외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길 희망했다.
주민 김종욱(63)씨는 "무엇보다 쉬시려고 첫 휴가를 왔으니 조용하고 편안하게
충전하시길 바란다"며 "외부인 방문도 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문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 사는 이웃
김미옥(62)씨는 "외부인들이 찾아와 다소 시끄러운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워낙 겸손하고 소통을 좋아해 외부인들 방문을 막지
말라고 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통령 경호팀은 이처럼 외부 방문객과 취재진이 몰려들자 사저 앞 접근 여부와 허용
범위 결정을 놓고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오후 양산에 있는 선영을 참배한 뒤 사저를 찾은 문 대통령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귀경할 예정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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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게좀 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