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잡지 인터뷰에서 '인터뷰 시간 내내 상대방이 내가 실수하길 바라는 게 눈에 보일때가 있다.' 라고 말했던 신세경
2015년 얼루어 1월호 中
Q. 제일 곤란한 질문은 뭐예요?
음 …. 어려운 질문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인터뷰하는 시간 내내 상대방이 내가 실수하기를 바라는 게 눈에 보일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전 실수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게 기 싸움이잖아요? 그런 인터뷰를 하루에 9개, 10개씩 해야 될 때가 있거든요. 지금하는 인터뷰와는 너무 달라요.
(중략)
이거 읽고서는 오 인터뷰 하는 연예인들도 이런 분위기 느끼는구나~ 하고 넘겼는데
육룡이 나르샤 종영 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신세경이 말한 그런 기싸움이 이런 건가?' 라고 느꼈던 질문이 있었음.
바로 '상대 배우의 단점'을 묻는 거. (우선 처음에 장점을 물어본 후에 '그렇다면 단점은?'하고 넘어감.)
잘못 대답했다간 어그로 끌리기 십상에, 텍스트는 늬앙스 전달이 불가능하니 이래저래 욕먹기 딱 좋은 질문이었는데, 받아치는 신세경 답변이 재밌음 ㅋㅋㅋ
Q.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 변요한, 윤균상의 장점을 꼽아준다면.
신세경 : 세 분이 가진 매력이 너무 달라서 즐거웠다. 복받은 것 같다. (웃음) 유아인 오빠는 섬세하고, 변요한 오빠는 든든하고, 윤균상 오빠는 자상하다. 우리 현장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Q. 그렇다면 단점도 꼽아보자.
신세경 : (골똘히 고민하다)(윤)균상오빠는 너무 다정한 게 단점이다. 현장 구석구석 챙기고 다니시느라 피곤하셨을 거다. 그냥 배우들끼리만 다정하고 마는 게 아니라, 저랑 같이 다니는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동생들까지도 다 챙겨서, 현장에 오빠만 나타나면 표정이 밝아지더라. (유)아인 오빠는 너무 센스가 있는 게 단점이다. 둘의 감정이 같이 어우러지는 신인데, 분이의 감정을 제가 파악하지 못한 것까지 오빠가 파악하고 있을 때가 있다. 절 부끄럽게 했기 때문에, 그래서 단점이다. (웃음) (변)요한 오빠는 눈이 너무 서정적이다. (그래서 내) 감정이 너무 일찍 잡힌다. 풀샷 다음에 바스트를 촬영하는데, 배우가 가진 아우라 자체가 너무 서정적이고, 수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공기를 가지고 있어서, 처음부터 감정을 다 써버리게 한다.
본격_단점이라 쓰고 장점이라 읽는_인터뷰.txt
기자랑 밀당하는 세경씨 모습이 잘 상상이 안갔는데, 강단(?)있는거 같아서 놀라기도 했고 대답이 센스있어서 기억에 남음 ㅋㅋ
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걍 세경씨 사진 투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