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여자 지인들 사진으로 허위영상물 제작한 대기업 사원 K
52,052 553
2022.01.24 11:49
52,052 553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는 과거에 국립대생 K와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같이 했습니다. 사교성이 좋은 K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아 동료들과 함께 잘 지내며 저와도 6년째 연락을 하고 지낼 정도로 친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같은 영화관 알바생으로부터 K의 아이패드 사진첩에 제 사진을 포함한 동료들의 얼굴과 신체등이 합성된 사진이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와 동료들 말고도 모르는 사이의 다른 여성(같은 대학교 학생들 또는 K와 지인 사이로 추정됨) 사진도 많았습니다. 현재 아이패드에서 발견된 사진은 200장 가까이 되며 허위영상물 제작 혐의로 고소를 하였고, 휴대폰과 클라우드, PC 등을 압수수색을 하여 수사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합성 사진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합성된 사진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합성되었고, 변호사님도 보고 놀라셨습니다.)

<허위영상물 내용>
- 피해자 A: 총 8장의 합성사진이 확인되었고, 중요부위를 드러내는 모습, 본인위로하는 모습, 중요부위를 잡고 있는 모습 등의 피해자의 동일 사진으로 다양한 사진을 제작
- 피해자 B: 총 2장의 합성사진이 확인되었고, 중요부위를 잡고 있는 사진 1장, 얼굴에 물질이 묻은 사진 1장(액체 이미지 소스를 다운받아서 얼굴에 합성함)
- 피해자 C: 총 2장의 합성사진이 확인되었고, 끈나시를 입은 여성 사진에 얼굴 좌우반전 등 정교하게 제작하여 얼굴에 물질까지 합성한 사진, 얼굴만 합성한 사진으로 1장씩 제작
- 피해자 D: 1장의 합성사진이 확인되었고, 중요부위를 드러낸 모습에 얼굴 좌우 반전하여 제작

허위 제작물에 활용된 사진은 지인 공개로 인스타 게시물에 올린 셀카, 스토리, 카톡 프로필 등의 캡처 사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합성된 사진 사이에는 10명 이상의 여성 얼굴 사진들이 캡처되어 있었고, 피해자가 모바일상에서 지운 지 3년이 지난 사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K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주변 지인들의 사진을 꾸준히 캡처하여 어딘가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제3자에게 제작물을 들킨 사실을 알았고, 이후에 사건을 신고한 지 16일이 지나고 나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습니다.
포렌식을 해도 카카오톡 복구 가능 기간은 일주일이라고 합니다. 압수수색을 하고 포렌식을 맡기기까지 행각을 들킨 피해자는 증거를 없애기 충분한 시간이죠.
그럼 그 유포 목적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해당 범죄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불면증과 더불어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반면에 피의자는 해당 사실을 모르는 지인들과 연락을 하며, 최근 대기업 취업의 즐거움을 누리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 대한 불법 허위영상물 제작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하여 허위영상물 제작에 대한 처벌 규정이 2020.06.25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반포 등(반포ㆍ판매ㆍ임대ㆍ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ㆍ상영)을 할 목적으로 사람의 신체 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 등을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ㆍ합성ㆍ가공한자'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유포 증거물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위 조항의 '반포 목적'을 입증하기 에는 어렵습니다. 현재 법적 조항으로는, 허위영상물을 '단순 제작', '소지', '시청'한 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진술에서 유포 목적이 아니라, 단지 '본인위로'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본인위로 목적으로 그렇게 정교한 합성물을 만들었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피해 사실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충격이 큰 상태에서, 피해자가 유포 증거까지 찾아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허위영상물을 '소지', '시청'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만 이러한 허위 영상물들 제작 및 유포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허위영상물 및 딥페이크와 관련한 무고한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4683142?currMenu=category&page=1&order=N



블라인드 ( https://kr.teamblind.com/s/uE0sbC8g ) 에도 피해자가 쓴 글 있는데 악플이 주렁주렁임;


+) 반응 추가

WqXik.jpg

zrcGK.jpg

ZfDIo.jpg

JoiVG.jpg


목록 스크랩 (0)
댓글 5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36 04.24 38,4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5,5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2,5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4,0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5,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5,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4 20.05.17 2,970,4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5,0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777 기사/뉴스 마피 뜬다더니 22억도 뚫었다…잠실 넘보는 둔촌주공 재건축 15:48 68
2392776 유머 흐름을 읽을줄 아는 무신사 22 15:46 1,927
2392775 정보 영화 <열대야> 첫 스틸 1 15:46 437
2392774 이슈 넥슨 합격한 입사자 이력서.jpg 2 15:45 1,060
2392773 정보 영화 <야당> 신규 스틸 15:45 454
2392772 기사/뉴스 전현무, 헬슥해진 얼굴로 "팜유 오일 파동, 가련한 팜유즈" [소셜in] 15:45 219
2392771 유머 하이브-어도어 사태 사이에 본의 아니게 엮이게된 사람. 7 15:44 1,573
2392770 이슈 독기로 유명한 르세라핌 노래 가사 모음 36 15:44 1,169
2392769 유머 식물갤에서 올린 은방울꽃 45 15:43 1,765
2392768 이슈 오늘자 선글라스 장착전후 에티튜드가 남다른 보넥도 막내 3 15:42 380
2392767 이슈 에미넴 근황 2 15:42 520
2392766 이슈 다시 보니 조금 웃긴거같은 하이브 CEO 메일 블라인드글 7 15:42 1,875
2392765 이슈 민희진 "계모와 언니들이 나를 너무 핍박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36 15:41 2,054
2392764 기사/뉴스 이슬람 사원 건설하겠다던 韓 인플루언서, 수상한 기부금 운영방식(궁금한Y) 3 15:40 515
2392763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한효주 인생 캐릭터는? 31 15:39 392
2392762 유머 모든 음식잠과 카페 메뉴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글 31 15:38 2,513
2392761 유머 웨이보 실트까지 올랐던 판다 ‘멍란‘ 다리 길이 논란?🐼 7 15:37 876
2392760 이슈 앨리스 소희 인스타 업뎃 10 15:37 2,445
2392759 유머 말이 나무를 차고 방귀를 뀐 후 도주(경주마×) 15:36 213
2392758 기사/뉴스 [포토] 뉴진스 민지 생일축하해요 9 15:33 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