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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차장님이 밥사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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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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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오늘로 한달이 된 내게
부서 직원(나 빼고 다 남자, 나 제외 3명)들을 데리고 애슐리를 가라(물론 계산은 내가 해야 함)고 하질 않나,
혼자 자취하는 우리집에 반강제로 집들이를 하려 했던 차장 관련 글을 썼었어
예상외로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렸고
댓글 대부분이 좀 심각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ㅠㅠ
주말동안 고민을 한 결과
차장 장난에 먹금,
마치고 집 가는 길에 동기 남직원에게 도움 요청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반응해줬는데 점점 도를 지나치는듯 하다 좀 말려달라고 하려했어)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안 좋아하셨다
정도로 하려고 했어
근데 막상 출근하니까 얘길 안하더라고?
장난 쳐도 먹금하니까 차장이 좀 의아해하면서
애가 왤케 맥아리가 없냐길래
걍 무시하고 넘겼어
대신에 내가 점심시간에 좀 우연치않게
주제가 이리로 흘러가서 어쩌다보니;;
집안형편 얘길 하게 됐어
뭐 집안이 얼마나 힘들고..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됐고
그래서 버는 족족 다 집에다 가져다드리고 있다고
남이 들으면 좀 측은할만한? 뭐 완전 불쌍한 건 아니지만 암튼 ㅋㅋ
그런 얘길 하고 통장이 아프다고 장난식으로 덧붙였거든
퇴근 전에 이러는 거야
차 무명아 너 통장 아직 아프냐?
나 네 많이 아파요
차 그래가지고 집들이 하겠어?
나 안 그래도 주말에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저보고 이상하대요 (일단 내가 이상한 사람인걸로 나감)
차 뭐가 이상해
나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혼자사는 건 왜 말했냐고 그러드라구요
딴남직원 혼자 사는 거 뭐 일대일로 가는것도 아니고 다같이 가는 건데
나 그것도 그렇고 집이 어딘지 알려주는 거 자체가 좀 맘에 안든대요
차 @@동 거기 전부다 니네 집은 아니잖아
나 아니 집들이를 하면 어딘지 알게 되니까..
차 아...
이러고 말 없다가
차 그럼 애슐리는 가냐?
나 저 돈 없어요
차 돈 빌려줄게
나 돈 빌리면서까지 사드리고 싶은 맘은 없어요
차 허... 스케줄 다 비워놨는데
나 저도 스케줄이야 되죠 근데 차장님이 사시는 거 아니었어요? 설마 가난한 제 돈으로...(나도 모르게 장난식으로 말해버림 ㅠㅠ) 차장님은 훌륭하신 분이시니까 막 부하직원 고기도 사주시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러고 그냥퇴근했어
별로 사이다는 아님
조언해줬던 거 참고해서 다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내 의식대로 해버렸네ㅠ
암튼 당장 걱정했던건 물리치긴 물리쳤으니
그걸로 되었다고 만족하려고
사이다 아니라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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