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으로 '아~그래ㅠㅠ어쩔 수 없지 뭐ㅠㅠ담에 보장!' 이라고 보내겠지만,
사실은 속으로 쾌재를 외치며 꽁으로 얻은 휴일을 무엇으로 채우나 행복한 고민에 빠짐.
맘 놓고 덕질하기라던가...
누구 보여주기 부끄러운 취미라던가...
누구 보여주기 부끄러운 취미라던가...
워낙 집 밖엘 안 나가니, 볼 일이 있으면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고자 함.
나온 김에 은행도, 나온 김에 옷도, 나온 김에 신발도, 나온 김에 친구도 보고, 나온 김에 산책도 하고.
귀찮음을 이기고 밖으로 나오면, 역시나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듦.
앞으로는 종종 이렇게 나와서 콧바람도 쐬어줘야겠다 다짐도 함.
하지만 집에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종의 섭리 같은 거임.
10시간쯤은 그냥 보낼 수 있는 거임.
요즘 시대도 좋아서 버튼 한 번 누르면 집까지 치킨도 배달되고...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 수 있고, 피키도 볼 수 있고!
ㅇㄱㄹㅇ ㅂㅂㅂㄱ.
준비하는 과정이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거다.
준비하는 과정이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거다.
머리는 언제 감고 언제 말려. 옷은 또 언제 갈아입어... 어휴... (절레절레)
프로 집돌이, 집순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
집 인생 n년 차면 백주부 비웃는 수준 되는 거임.
내 입맛에 딱 맞는 나만의 요리가 있는데 어딜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