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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릴리안 생리대 '화학물질'외 UN 지정 '발암물질'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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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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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접착제 원료 합성고무 일종 타이어 등에 사용
UN GHS 시스템 "암·돌연변이 유발 물질"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최근 부작용 논란을 빚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에 제연합(UN)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성환경연대에서 밝힌 화학물질과는 별개의 성분들이어서 더욱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원료로 사용된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tyrene-butadiene copolymer)는 UN의 유해 화학물질 시스템 GHS에 의해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GHS 시스템은 UN이 1992년 리우 국제환경회의에서 채택한 공신력 있는 화학물질 표기·분류 시스템이다. UN은 유해 화학물질을 식별해 전세계 사용자에게 알린다는 취지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GHS 시스템 보급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당 원료는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생리대 패드 접착제로 사용했다고 밝힌 물질이다.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릴리안 브랜드 총 14종 중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가 접착제에 함유된 제품은 릴리안·순수한면·팬티라이너 등 11종이다. 오버나이트 2종 제품 접착제에는 비슷한 화학원료인 '스틸렌부타디엔블록공중합체'가 사용됐다. 다만 릴리안 탐폰 1종에는 해당 원료가 표기돼 있지 않다.

또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는 일부 릴리안 제품의 패드 흡수체로도 사용됐다. 생리대 제품인 Δ'가볍다' Δ'순수한면' Δ'순수한면 슈퍼가드' 3종과 팬티라이너 제품인 '더(The) 건강한 순수한면 날개형 팬티라이너' 1종 등 총 4종이다.

미국 보건성 산하 NCBI는 홈페이지(https://pubchem.ncbi.nlm.nih.gov/compound/62697)의 '안전 및 위험 항목'에서 GHS 시스템에 따라 릴리안 생리대 접착제로 사용된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화학원료는 Δ생식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이며 Δ유전적 결함 Δ알레르기성 피부 반응 Δ심각한 눈 손상 등도 일으킬 수 있다고 표기됐다.

이 물질은 현재 GHS 시스템에 의해 '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상태다. GHS 시스템은 화학물질의 유해정도에 따라 '경고'와 '위험' 등 등급으로 나눠 표기하고 있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자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차원에서 릴리안 제품의 원료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는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자동차 타이어와 신발, 고무방수포 등에 사용된다.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로부터 독성을 띤 기체상 화학물질이 방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만구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교수팀이 여성환경연대와 올해 3월 발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생리대 11종 제품에서 약 20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가 방출됐다.

그중에는 스타이렌(Styrene), 톨루엔(Toluene)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 10여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의 분자구조가 끊어지면서 스타이렌이 (기체 형태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유해성 여부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파악된 바가 없다"며 "접착제 성분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접착제 공급업체로 유해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물질은 생리대 업계 전반적으로 쓰이는 원료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23일 릴리안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를 취한데 이어 24일 전 제품에 대한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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